피에 임의탈퇴 얘기 보니 상황은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드는게...
- 작성일
- 14-12-09 07:15
기아가 일본간 구톰슨 임의탈퇴로 묶을때 제일 많이 반발하던 엠팍 팬들이 한화나 엘지 마크 달고 계셨던 경우라서 기억이 납니다.
뭐 특정팀 팬들만 구톰슨 인권 생각하신건 아니지만 제일 절박한 팬덤인건 사실이라 치열하게 공세를 펴셨었는데...
엠엘비 파크는 기아팬 사이트니 하는데 패싸움 논리에선 자주 두들겨 맞아서 발끈도 많이 했었습니다.
아니 그 임의탈퇴 스킬 시전은 KBO 역사에서 한화가 시초로 테이프 끊었다고 얘기해도 안먹혔어요.
선수 인권 얘기하시는 분들이 기아는 나쁜구단 그래서 혈압 올랐었는데.
상황은 돌고 돈다고 이젠 그냥 풀어줘야 한다던 분들이 역지사지는 하실려나 모르겠네요.
피에가 한국 리그에서 못뛴다고 미국 일본 대만행이 막힌 것도 아니고 충분한 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약 거부시 2년 보류권 정도는 한화가 가질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팀에서 '풀어라 줏어오게'라는 심보로 외국인 선수 인권 보호하신 분들도 같은 경험을 언젠간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는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정 선수들만의 경제적 권리를 유독 보호할수는 없습니다.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류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내국인 차별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내국인들마저 보류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빈익빈 부익부의 경향이 지나치게 나타나 리그의 안정성이 무너지겠죠.
다만 구단이 마음만 먹으면 웃돈을 인정하지 않아서 선수가 무조건 계약거부의 책임을 질수밖에 없는터라.. 유명무실한 연봉상한제가 철폐되긴 해야 합니다.
데이비스였나 한화 투수였나가 이런 첫 케이스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욱하는 성격떄문에 과거 일로 삐져있는지라 관련없는 베팍 한화팬분들에겐 죄송합니다.
잣대가 이리 저리 춤추면서 자신들의 욕심을 인권이란 명분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싫어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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