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야구병법 1회 택재의 기술 정리
- 작성일
- 15-05-04 22:52
1. 오프닝
이현세 : 야구만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종목이 없음. 매번 사용해도 매번 통하는 작전이 존재.
속지 않겠다는 마음때문에 매번 속는것.
임종률 기자 : 팀이 성공하려면 감독이 얼마나 선수단을 장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가 관건
2. 택재의 기술
성우 : 2006년 6위로 시즌을 마감한 SK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성근 감독이 선임되고 2007년 마지막 LG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음. 창단 8년만에 SK의 첫 정규 1위의 순간이었다 1년만에 달라진 그들 모습에 놀라운
순간이 감춰어져있음.
임종률 : 포수 골든글러브에서 박경완 선수가 수상을 했고 타이틀 홀더와 올스타 베스트에 들었던 선수 전무.
성우 : 유방과 항우 이야기에 해답이 있다. 한나레 1대 황제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를 물리칠 수 있던 방법은
인재선택에 있었음. 천하태업의 대업을 이룬 유방. 삼국지에 인재선택의 대가 제갈공명이 있음.
역사학자 : 촉나라를 삼국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이 제갈량.
성우 : 제갈량의 병법서 장원에는 인재선택의 활용법이 나온다. 장원 13장에 택재라는 문구가 나옴
(인재를 재능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용)
역사학자 : KBO 리그는 촉나라와 비슷하다고 봐야.
성우 : 2007년 KBO 리그는 삼성 , 롯데 , 두산 , 한화가 천하통일 야망을 꿈꾸고 있을때 김성근 감독이
5년만에 복귀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음. 2007년 시즌 직전 SK는 신승현, 채병용이 부상을 당했고
김재현, 박재홍, 정경배는 부진했고 최정은 경험이 부족했음.
이석무 기자 : 당시 SK 전력은 상위권을 다툴만한 전력은 아니었고 삼성처럼 호화멤버를 갖추지 않았음.
성우 : 2007년 김성근 감독의 고민은 타석 정비였음.
역사학자 : 손자병법 4장 군형편, 5장 병세편이 있음. 이기기 위해서 군형(불패의 태세) 을 갖추고 병세로서 승리.
병세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것이 필요. 지휘관이 누가 그 장소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찾기가 어려움. 사람의 잠재력은 위기속에 갑자기 드러남.
성우 : SK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알아볼 수장이 필요했음.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를 뒷받침할 2번타자로
두명의 후보를 결정. 박재상 (타격이 좋았으나 불안한 수비탓에 출장기회가 적었는데 2007년 강하진 않지만 정확한
송구능력으로 향상된 수비를 보여주면서 출장수가 2배로 늘어남)과 조동화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나고 모든 외야수비를
볼 수 있는 재능)가 2번 후보였음. 2006년 최정의 역할은 4번타자역할이었으나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음.
김성근 감독은 날카로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다듬었음. 최정과 박정권이 그 대상이었음. 2007 시즌 하위타선에
배치된 최정으로 인해 전체적인 SK 타력 향상 (홈런과 타점이 팀내 2위로 장타력도 상승)
2007 시즌초반부터 김성근 감독은 수비로 고민을 많이 함. 단점을 딛고 2007년 중용되면서 능력을 발휘한 박정권.
2007년 1루수로 자주 출장한 박정권은 공격력이 2004년 4배 향상.
6년간 무명선수였던 김강민은 2006년 팀내 최다 출장선수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었음. 2007년 매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 출장 조건이었음. 단, 신인의 활약으로 인해 베테랑의 입지가 좁아짐. 박재홍은 2006년에
비해 출장기회가 줄어들었고, 국민우익수 이진영 역시 자신을 하루살이에 비유할 정도 (부진하면 김강민 카드 기용)
하지만 김성근 감독에게는 선수기용 원칙이 있음. (제갈량에게는 공개 , 공정, 공평의 삼공이라는 인재 기용 원칙이
존재)
정철우 : 김성근 감독의 인재 기용은 굉장히 공정하고 공평함.
성우 : 팀이 이상적인 조직을 뜻하는 솔연(머리를 밟으면 꼬리로 공격, 꼬리를 밟으면 머리로 공격하는 전설속 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감독의 리더쉽. 2007 시즌 점점 SK는 솔연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함.
팬사이에서 정경배 선수의 기용은 논란이 되었음.
임종률 기자 : 정경배 선수는 낮은 타율을 상쇄할 정도로 수비실책이 적었음. 당시 20개 실책 정근우, 11개 실책 정경배.
성우 : 득점권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는 점도 정경배의 장점. 선수들 전략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김성근 감독.
한경기당 가장 많은 선수를 기용한 팀이 SK. 126경기 중 121경기는 다른 타순 배치. 규정타석 타자 5명뿐.
신승현을 제외한 투수전원이 한차례 이상 불펜 등판.
임종률 기자 : 김성근 감독은 자기가 가진 선수의 활용폭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경기에서 이기는 운영을 함.
성우 : 선수 배치 & 적재적소 활용을 하면서 솔연의 모습을 갖춘 SK. 인천야구의 자존심을 세움.
이석무 기자 : 두산은 당시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았음. 선수 면면만 보면 두산이 앞선다고 보는이가 많았음.
안승호 기자 : SK 입장에서는 한국시리즈 앞두고 경기 감닥으로 걱정을 많이 함.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3연승으로
제압하면서 경기감갇도 살리고 체력도 세이브.
이석무 기자 : 1차전 패배후 의미있는 패배라는 이야기를 한 김성근 감독.
성우 : 2차전까지 2연패 위기에 몰린 SK. 김성근 감독만의 병법이 필요한 타이밍. 제갈량은 최대의 위기앞에서 인재배치를
가장 먼저했음.
역사학자 : 편안히 앉아서 5개 부대의 군사를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경우인데
유비가 사망함. 위나라 조비는 촉 침략 계획을 세움. 5개 부대로 나눠서 군사를 촉나라에 보냄.
승상 제갈량은 짚앞에서 나오지 않다가 고심끝에 황제 유선앞에 부채를 들고 등장. 서북쪽에 마초를 보냈고,
남쪽은 장군 위연을 보냈고 (군사는 적지만 많아 보이게 하는 전략), 오나라 손권에게 촉나라 상서 등지를 보냈음.
등지는 지략이 풍부하고 언변이 능하고 신의가 깊어서 손권을 설득. 촉오 동맹으로 인해 위나라는 위기에 빠짐.
조갈량의 택재는 위기에서 촉나라를 구해냄.
성우 : 2연패 위기의 SK. 4년만에 다시 찾아온 첫 우승기회에서 김성근 감독의 특재가 필요한 상황.
1차전 7번에 있던 김재현을 3차전 3번에 기용했고 박재홍을 5번에 기용. 베테랑들의 내공이 귀중한 1승을 SK에 가져다 줌.
2007년 김성금 감독의 마지막 택재는 신예 김광현. 신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김광현.
역사학자 : 돌을 뜨게하는것은 세차게 흐르는 물이라는 말이 있음. 조직히 힘차게 굴러가고 승리를 향해서 분위기가
흘러가는 것은 세에 달렸다는 의미
성우 : 적재적소에서 제대로 활약을 한 SK 선수들.
김양희 기자 : 지도자가 안쓰면 모름. 창의력이 있는 사람에게 같은 일만 시키면 못함. 김성근 감독은 선수의 재능을
뚫어보는 통찰력이 있었음.
3. 마무리
성우 : 아무도 예상못한 전년도 6위팀 SK의 반란. 인재 발굴과 적재적소 활용으로 만들어낸 감동의 우승.
준비된 자들만이 가능한 치밀한 전력과 치역한 전술. 택재의 힘이야말로 필승의 병법이다.
2014년말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선임. 2015년 노장 김성근 감독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 과연 한화의 재건을
위해 어떤 병법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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