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야구병법 기다림의 미학 이일대로 2014 넥센 편 정리
- 작성일
- 15-05-11 22:48
나레이션 : 야구는 기다림의 스포츠. 기다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짐.
기다린 끝에 결정적인 순간이 반드시 찾아옴.
임종률 기자 : 기다림이라는 병법이 팀을 변화시키는구나를 느낌
나레이션 : 위기 뒤에 시작된 영웅들의 야구. 무너진 왕조들의 선수들로 창단한 히어로즈.
고유라 기자 : 좋은 선수들을 파는 팀이라는 안좋은 이야기들이 있었음.
나레이션 : 염경엽 감독이 취임당시에 넥센은 최하위에 있던팀. 부임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2년차에 한국시리즈 진출.
어떻게 넥센을 변화시켰을까?>
임종률 : 작년에는 서두르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는 야구 추구.
나레이션 : 초반부터 매서웠던 넥센의 지난 시즌 초반 진주.
이용균 : 선수층 자체는 얇은 팀. 경기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고민인 팀.
나레이션 : 5월 이후 위기가 찾아옴. 계속된 연패의 늪.
임종률 : 넥센이 침체된 원인이 투수진.
나레이션 : 나이트는 6경기만에 무너지고 선수들 불안의식이 커짐. 염감독은 문성현, 오재영 선수들을
한달 이상 육성군으로 내려보냄.
이용균 : 상당히 큰 모험. 돌아와서 큰 활약하리라는 확신도 없는 상황
나레이션 : 손자병법 7편 군쟁편에는 이일대로라는 부분이 나옴 (상대가 지칠때까지 기다리는 것)
삼심육계라는 책에서는 제4계에서 이일대로를 다루고 있음.
역사학자 : 이일대로는 굉장히 중요함. 다음 전투를 위한 힘을 비축할 수 있음.
정원기 삼국지 연구소 소장 : 이일대로를 제대로 사용한 사람은 오나라 장수 육손. 관우를 참패시키고
목숨을 빼앗은 것도 여몽이 한것인데 이는 여몽과 육손의 합작품.
나레이션 : 10여년간 형주라는 중요한 길목을 지킨 관우. 손권은 육손의 이일대로 작전덕에 형주를 되찾음.
역사학자 : 오나라는 주유 사망이후 누가 이끌어가느냐가 문제였음. 육속은 노련한 전략을 가지고 있었음.
고유라 : 염경엽이라는 사람이 감독이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한명도 없었음.
나레이션 : 주로 백업요원으로만 현역생활을 한 염경엽 감독.
고유라 : 1할대 현역타율로 코치되기도 어려운데 운영팀을 거쳐서 코치가 됨. 현대시절부터 팀에 대하여
잘알고 있고 팀 전체를 끌어가는 눈이 있었음.
나레이션 : 2012년까지 넥센에게는 고질적 문제가 있었음. 염경엽 감독에게는 주축 선수 부상없이
시즌 보내는 방법이 큰 숙제였음.
손자병법 군쟁편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음.
노병천 : 사기가 떨어지면 끝남. 감독의 마음이 흐트러지면 안됨. 상황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어야.
체력을 잘못 다스리고 지치게 하면 끝.
나레이션 : 선수단 체력에 집중. 웨이트에 중점을 둔 훈련이 있었음. 단순 체중 증가가 아닌 근육량 늘리기에 공을 들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선수는 유한준 선수. 현대시절부터 그리 주목받지 못했고 타순을 이리저리 옮겨다녔던 선수.
꾸준한 웨이트로 체력을 만들고 때를 기다린 유한준은 2014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함.
김민성 역시 2014년 영웅군단의 든든한 축으로 자리매김. 서건창 역시 이일대로 작전으로 성장한 선수.
서건창은 타격폼 수정으로 2014년 스트레이 히터로 변신.
이용균 : 염경엽 감독은 휴식에 대하여 많이 강조. 선수층이 얇기에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하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침.
나레이션 : 손자병법 군쟁편에 이근대원(가까운 곳에서 원정에 오는 적을 기다림) , 이펴대기 (포식한 후 적의 굶주림을 기다림)이라는
대목이 나옴. 2014년 월요일 휴식 이후 화요일 경기에서 넥센은 강했음. 가만히 쉬기만 하는것이 아님.
이용균 : 강정호 선수는 3시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음. 집에서 푹 쉬고 나와서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게
나레이션 :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 넥센의 휴식방법. 박병호 선수에게도 슬럼프 탈출 방법이 있었음.
2014년 7월 11기동안 잠잠했던 박병호 선수. 2014년 7얼 11일 대타출장으로 시즌 30호 홈런 달성.
소탐대실을 피하기 위한 넥센의 휴식 전략은 마운드에도 적용. 투구수 제한과 휴식 일정은 장기레이스를 위한 넥센의 전략
넥센은 조상우가 컨트롤을 연마할 수 있도록 1년을 기다려줌.
고유라 : 조상우가 7회에 있던것이 넥센에 큰 도움. 처음 입단시 제구가 안되는 투수였음. 1년동안 제구력 보완에 노력을
많이하고 빠른 공에 제구력 보완이 되면서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공이 됨.
나레이션 : 2014년 4월 부진한 선발진 대신 넥센의 마운드는 강력한 불펜진이 지켜냄. 5월 조상우의 부상으로 치명적 전력 누수.
나이트가 무너지고 로티노는 햄스트링으로 이탈. 부상, 부진으로 인한 전력이탈로 흔들리기 시작한 넥센은 시즌 최대 비상사태 맞이.
이용균 : 시즌초반 하위권으로 떨어져버리면 상대팀의 먹익감이 되버림.
나레이션 : 위기속에서 염감독은 시즌 중 주축 투수인 오재영, 문성현 선수를 퓨처스로 내려보냄.
염경엽 감독 : 무너지고 있는 선수를 계속 끌고가다보면 마지막까지 바닥을 찍는 선수가 대부분이었음.
고유라 : 나중에 감독님께 모험이 아니냐고 여쭤보니 하루이틀만 야구할 것도 아니고 가을까지 야구를 해야하기에 이 선수들을
계속 쓰려면 키워서 쓰는것이 빠른 방법이라고 하심.
이용균 : 휴식일을 기가 막히게 이용하는 로테이션을 지켜나간 넥센.
임종률 : 이기지 못할 경기와 이길 경기를 정함.
나레이션 : 불필요한 마운드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한 선택.
임종률 : 대패하는 경기가 작년에 굉장히 많았으나 소신을 굽히지 않은 염경엽 감독
이용균 : 시즌 후반 문성현, 오재영이 후반에 합류하면서 순위를 가파르게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됨.
나레이션 : 돌아온 문성현, 오재영 , 조상우의 호투는 기다림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
1년의 기다림끝에 다시 찾아온 두번째 포스트시즌. 영웅들의 두번째 도전이 시작됨.
임종률 : 2013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했기에 선수들 뇌리에 크게 남았을 것.
나레이션 : 1년 후 상대는 기세등등한 LG. 믿을 수 있는 타이밍이 필요했음.
역사학자 ; 조금만 기다리라는 것. 전쟁에서는 굉장히 위태로움.
나레이션 : 육손 계략에 죽음을 맞이한 관우. 복수를 위해 나선 유비. 오나라의 최대 위기에서
승리를 이끌 장수는 의외의 인물 육손. 형세를 살핀 육손은 기다림의 미학을 이용했음.
육손은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을 기다렸음. 유비의 군대가 숲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린 육손은
유비의 군대를 공격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차지함.
2014 플레이오프 1차전 6회까지 패하고 있던 넥센에게 필요한 것은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까지 기다리는 것.
역사학자 : 지지 않을 땅에 서는 것이 중요. (선수들 기량을 높이는 것). 적이 패할 기회가 생기면 그것을
놓치지 않아야. 한마디로 지지 않을 태세를 갖추고 적의 실수를 놓쳐서는 안됨.
나레이션 : 결국 6회말 경기를 뒤집은 넥센은 8회말 대주자 유재신의 활약으로 1차전 승리
안승호 기자 : 염감독은 어찌 보면 영화감독 같음. 개막하면서 레디고 하면서 촬영하는 듯. 홈런타자부터
도루만하는 대주자 선수들을 만나서 역할에 맞게 유도를 하고 기회를 줌. 그것이 장점을 발휘하는 촉매재 역할.
나레이션 : 단기전 승부는 미칠 선수의 활약에 달림. 오재영과 타선 활약으로 3차전 승리한 넥센.
4차전까지 승리한 넥센은 창단 7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해져간 넥센
안승호 : 낙오자 처지에 있다가 최강팀이 된 스토리가 있는 넥센
이용균 : 넥센의 목표는 시즌이 끝날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자는 목표가 있었음. 이에 대한 준비와 결정이 빨리 이뤄짐.
3. 마무리
나레이션 :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넥센. 많은 이들에게 짜릿한 감독을 줌. 기다림은 우승 그 이상의 의미로 기억.
2015 시즌 초반부터 쉽지 않은 시즌을 예고한 넥센. 또다시 승리를 위해 전력으로 싸울 수 있는 때를 기다림.
그들에게 기다림이란 승리를 향한 과정. 2015년 넥센의 기다림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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