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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즌이 지난 지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선발과 계투의 혹사지수 변별력이 떨어진다면 이건 작년과 달리

애초 수식을 잘못 짰다는 말이 되겠네요. 죄송스런 얘기지만 아예 선발과 계투의 식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4단계로 나눠서 60구 이상은 그냥 4일 이상 휴식시 1로 퉁쳤는데 100구 미만으로 던진 선발과

120구 전후 던진 선발은 다르게 되야 한다고 생각해서 식을 그대로 계투와 같이 대입했는데 좀 무리수였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계투의 투구수 구간을 좁혔는데 그 이상 좁히기는 어렵고 문제는 평균 10구 전후 정도 던지면서 자주 등판하고

연투도 잘 없는 투수들의 수치가 문제인데(중간에 휴식일이 있다고 해도 일단 경기 나오면 몸 푸는데 투구를 해야 하기에

이틀에 한번 꼴로 나오는 투수들이 몸에 무리가 안 갈 리가 없겠죠) 그래서 등판 경기수에 따라 수치를 곱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수*15 (대략 한 경기 몸 푸는데 10~20구 정도 던진다고 보고.. 그리고 계투는 그 이닝에 등판 안하면

또 몸을 풀어야 하고) 정도로 수치를 대입해서 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 상태에서 더는 수정 없이 이번 시즌 결산해보고 미비점이 있으면 차후에 수정해보겠습니다.

(한달 좀 지난 시점에서도 전체적으로 수치 수정하려면 대여섯 시간 정도 걸리네요. 한달 더 지나면 손 대고 싶어도

엄두가 안 날듯하네요 ㅡ,.ㅡ)

아무튼 수정한 올해 마지막 수식입니다.

계투 공식은 (투구수*기본식 값)+(투구수*연투식 값[연투가 있을 경우에만])+(경기수*15)이고

선발 공식은 (투구수*피로도 공식값)+(경기수*15)입니다.

선발은 경기수*10으로 하려고 했다가 식을 짜는게 불가능에 가까워보여서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위 식으로 대입한 어제까지의 혹사지수입니다.

어제 어린이날 점수차가 크게 난 경기가 많은데 한화와 KT는 어이 없는 투수 운영을 했습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없고 김광수 대행 상태에서 이재우가 전날 불펜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나와서 77구를 던지면서 65위에서 14위로 수직 상승했네요. 심수창은 그제 선발로 나와서

초반 강판당하기는 했다고 해도 어제 불펜으로 나와서 61구를 던졌습니다(아직 등판 경기와 불펜

투구수는 적어서 30위에서는 좀 멉니다만..)

그리고 조범현 감독은 그제 불펜 등판한 이상화를 어제 등판시켜서 89구를 던지게 하면서

4번째로 100구 넘게 연투한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15, 89구)

지금까지 100구 넘게 연투한 선수가 딱 4명인데(송창식, 김경태, 박세진, 이상화) 딱 2명씩 한화, KT 선수네요.

그리고 30위 내에 양팀 불펜 투수는 한화 6명, KT 3명으로 두 팀의 대결(?)이네요.

(31, 32위에 이정민, 윤길현(롯데 2명)도 부록-_-으로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기태 감독은 월요일 휴식이 있음에도 헥터와 지크를 4일 휴식 후 등판시켰습니다.

특히 헥터는 112구를 던진 후 4일 등판 후 117구를 던졌네요.

외국인 투수만 굴리는 마인드는 올해도 여전한듯하네요. 헥터는 "사장님 나빠요" 라고 얘기해야 할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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