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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유창식(24)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자진 신고한 사례 이외에도 또 한 차례의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자백했다.

 

유창식은 7월 22일 구단을 통해 과거 자신의 승부조작 가담을 털어놨다. '한화 소속 시절인 2014년 4월 1일 홈 개막전이던 대전 삼성전에서 1회 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는 게 고백의 내용이었다. 이 장면은 제구 난조가 아닌 승부조작으로 이뤄진 볼넷이었다.

 

23일 KIA 구단을 통해 이 사실을 전달 받은 KBO는 경기북부경찰청에 이를 알렸다. 유창식은 25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으러 경찰청에 출두했다. 이 조사 과정에서 유창식은 기존 자백과 다르게 한 차례 더 승부조작이 있었음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자백한 유창식의 승부조작 경기는 2014년 4월 19일 대전 LG전이다. 유창식은 당시 1회초 2사 후 LG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다. 당시 볼 두 개를 먼저 내준 뒤 스트라이크 한 개를 잡고, 연이어 볼 두 개를 내주며 볼넷을 허용했다.

 

자진 신고 당시 500만원을 받았다는 고백과 다르게 유창식은 첫 승부조작 사례에서 200만 원, 두 번째 승부조작에서 100만 원을 받았다고 추가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