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동행 야구의 문제점
- 작성일
- 17-09-24 18:04
김기태 감독은 30대의 어중간한 선수들을 쓰는걸 좋아하는데, 처자식이 있는 선수들의 앞길이 걱정되나 봅니다.
김주형, 김지성, 신종길, 이호신 다 결혼한 선수들이죠.
사연있는 선수들이 활약하여 연봉을 높이길 바라나 봅니다.
1.5군급의 선수들을 활용한다는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김기태 감독의 동행 야구는 그 선수들의 능력 이상을 요구합니다. 요행수를 바라는 거죠.
오랜 경험으로 이 선수들에 대한 견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포지션이 꽉 차 있는 경우에는 견적대로 써야죠.
김주형 : 대수비
김지성 : 대타
신종길 : 대타, 대주자
이호신 : 대수비
그렇지만 처자식을 부양하라고 이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는 안보고요.
오늘 신종길도 김재영이 언더니깐 좌타자라 넣었겠죠. 그리고 조금 빨라 보이면 2번에 배치합니다.
친척이라 집어넣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친척이라 편애한다면 2군을 그렇게 자주 가지도 않았겠죠.
작년에 2번 이호신도 몇번 썼었는데 친척이라 쓴 거 아니잖아요.
작년에 쓸때마다 실패한 2번 이호신 분명히 우투 상대로 나왔을 겁니다.
물론 이런 동행야구도 팀이 우승을 노리지 않을 때는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그런 시즌에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다 보면 무언가 소득이 있을 수도 있겠죠. (작년 김주형 19홈런이 이런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생각)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 실험하는 건 극도로 자제해야 했습니다.
한계를 보이는 선수들로 인해 패배가 왔을 때 그 선수들과의 동행은 그 선수들에게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됩니다. 방출될 확률이 커지거든요.
그런 선수들이 안타깝다면 올해 우승으로 팀 전체의 연봉을 늘리면 됩니다. 우승하면 아주 못한 선수 아니면 왠만하면 연봉 오르니깐요.
상위권 팀을 중위권 팀처럼 운영한 동행야구의 대가를 지금 치루고 있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