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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우완 한승혁(29), 장지수(22)와 한화 내야수 변우혁(22)이 팀을 바꾼다.

두 구단은 10일 앞서 언급한 선수들에 대한 1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와 한화 모두 취약 포지션 보강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변우혁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1군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6리 28안타 4홈런 10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1을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변우혁 영입으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를 보강하게 됐다"면서 "1, 3루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로서 군 복무까지 마친 선수라 활용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는 황대인, 류지혁 등과 함께 변우혁까지 코너 내야진 보강을 이뤘다.

한승혁은 1993년생으로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다. 통산 228경기 평균자책점 5.84, 18승 24패 19홀드 2세이브의 기록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24경기 중 16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 경기에서 100구 내외의 투구 수에도 시속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등 선발 투수로 활용 가능한 스태미너를 보유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지수는 2000년생의 군필 투수로,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19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1경기 2이닝 등판했고, 시즌 대부분을 퓨처스(2군) 리그에서 보냈다. 1군 통산 23경기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한화 이글스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 강화를 위한 뎁스 보충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구단의 젊은 선발진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불펜까지도 가능한 투수 자원이 필요했다"고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승혁 선수는 빠른 구속을 가진 불펜 자원으로, 지난 시즌 16경기에 선발 출장 경험까지 갖춘 선발 가능 자원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 마운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두 투수의 가세로 구단의 투수진 뎁스가 한 층 두터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는 변우혁처럼 중복된 포지션에 유망주들이 많다"면서 "그동안 주전으로 성장한 유망주들에 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많은 기회를 받고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