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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에게 인사를 해야 된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동반부진에 빠진 ‘원투펀치’ 장원삼(26) 마일영(28)에게 해법을 제시했다. 장원삼은 올 시즌 7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방어율 5.97을 기록 중이다. 마일영은 2승을 거두긴 했지만 7경기에서 4패 6.19로 부진에 빠져있다. 원투펀치가 동반부진에 빠지면서 히어로즈는 11승 19패로 7위에 머물러 있고. 불펜진도 과부하에 걸려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들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하체가 체중을 견뎌내지 못하고 있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투수들이 좋은 밸런스로 피칭을 할 경우 공을 던지고 난 후 폴로스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상체가 앞으로 숙여진다. 이 때 디딤발. 왼손투수의 경우 오른 무릎이 착지 상태에서 몸의 체중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안정돼 있어야 하는데.

장원삼과 마일영은 이 부분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하체가 안정되지 못하면 팔 회전이 부드럽지 못하고 각도 작아진다. 자연히 상체에 의존한 투구가 될 수밖에 없는데. 공을 던지고 나면 상체가 꼿꼿하게 세워진다는 점이 이들 둘의 밸런스가 나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볼을 던지고 난 뒤 자연스럽게 주심에게 인사를 하는 동작이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명투수 출신인 김 감독은 이들의 부진 원인을 찾아낸 만큼 탈출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몸을 녹초가 될때까지 움직여 일어설 기력조차 없게 만들든지.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서 기력을 끌어 올리든지 방법을 찾으려고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하체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면 아메리칸 펑고(우익수 위치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중견수 혹은 좌익수 위치에서 펑고타구를 받아내는 훈련)를 해서라도 강화시켜야 한다. 하루 이틀에 만들어 지는게 아닌만큼 시즌 중반 이후를 생각해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강훈기자 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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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메리칸 펑고를 받아보고 싶군요 하악하악
 - 인간미 넘치는 우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