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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0월인가?
그런데 야구 관계자들은 10월이라는 시점에 대해 염려를 한다. 내년초 자치단체장 선거가 열리는데. 올해 11월부터는 공약 사항을 발표할 수가 없다. 그 직전이 바로 10월이라. 합법적으로 '광주구장 신축'카드를 이용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다. 박 시장은 3선을 앞두고 있다. 3선까지 하면 법적으로 더 이상 선거에 나설 수 없다. 그래서 재선해도 그 의지가 염려되고. 낙선할 경우 신임 시장이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부분을 그대로 이어받을지 미지수다. 광주시민의 염려의 시작과 끝은 그렇다.

이에 대해 광주광역시 신기호 체육지원과장은 "재원. 부지 등 세부 사항은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10월에 모든 게 발표될 것이다. 궁금해도 조금만 참아달라"면서 "시장께서 올스타전 때 많은 분들을 놓고 허언을 하셨겠냐"고 반박했다.

◇조사 용역도 없는데
그런데 광주시측의 의지를 곧이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꽤 많다. 타당성 관련 조사 용역부터 그렇다. 지난해 신축구장 발표 때 용역을 발주했는데. 올초 전면중지시켰다. 광주시가 용역을 중단시킨 것은 기본 개념을 바꿨기 때문.

지난해만 해도 시가 재원의 대부분을 충당하는 '재정사업' 개념이었지만. 그 틀을 '민자유치'로 바꾸면서 해당 조사 용역도 멈춰세운 것. 그렇다면 10월 발표를 앞두고 민자유치를 컨셉트로한 조사 용역을 발주해야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없다. 10월까지는 2~3달 밖에 남지 않았다. 광주시는 올초 민주화공원부지로 결정된 현 광주무등경기장에 대한 조사 용역만 진행중이다.

부지도 그렇다. 현재 야구장을 반듯하게 세울 규모가 되고. 접근성이 좋고. 민자 유치가 원활한 시유지는 광주시 내에 없다고 한다. 민자유치도 명확치는 않다. 그래서 괴소문도 나돈다. 광주시 모 개인사업자가 건설비 전액을 내고. 각종 수익권을 요구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에 대해 시측은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라고 손사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