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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승, 세이브, 코시 임팩트 이런 것들을 전혀 배제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홍상삼은 어쨌거나 풀타임을 선발투수로 버텨줬고,

이용찬은 마무리치고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방어율 및 후반기 난조가 있을 지언정

세이브 1위입니다.

안치홍은 뭐 평범한 풀타임에(내야수니까 이것만도 큰 역할이긴 하지만요) 코시 7차전에서의

임팩트 요거 하나 뿐입니다.

고창성은 중간계투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마무리보다 더 긴박한 상황에서 믿을만한

투수를 올리는 김경문감독의 성향 상 올 시즌 꽤나 고생을 하기도 했고,

눈에 드러나는 방어울만 보더라도 다른 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안치홍 얘기가 나오는 것 조차 사실 어불성설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신인이 풀타임 소화했고, 코시에서도 긴장하지 않은 채 멋지게 활약했다는

좋은 기억만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상이야 받으면 기분 좋은 것이지만

논란이 될 경우 자칫 상을 받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서요.

아뭏든 신인왕 후보인 두산 3인방과 우리 안치홍, 그리고 본문에 언급 못해서

미안한 김민성 선수까지 모두 시즌 내내 고생했고 내년 시즌엔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찌롱아.. 내년엔 20-20이다. 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