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러네요.

롯데팬이 아닌 자이언츠 팬으로

선수협 관련해서 최동원, 마해영, 손민한 선수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은 것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단지 선수가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나서지 못하는 심정 이해는 합니다.

다만, 지난번 잡음처럼

한쪽에서 힘들게 꾸려가는 선수노조

도움은 못줄망정 재 뿌리는 행위를 선수가 하는 것은 안봤으면 해요.

비겁한 변명.. 그리고 상황인식에 대한 오해라고 비난하면 너무 심한 것일까여?

선수협때 희생한 선배들 덕분에 약간이나마 개선된 혜택을 받고 있는 입장이라면 자기 자신또한 후배들을 생각한다면 앞장서야 할텐대여..

선수협 지도부가 희생을 요구하지 말고 대비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한다면 자신이 지도부가 되어 대비책을 제시할 생각은 없는지..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에 대한 인식만 보아도 실망 스러울 따름입니다. 노동자라는 자각이 없이 무얼 할수 있을지..

끈임없는 자신과의 싸움과 훈련등을 통해 양질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운동 선수라면..

자신들의 처우 개선도 남들이 알아서 해주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희생과 투쟁으로 얻어 내야만 하는 결과라는 걸 인식 했으면 좋겠네여

노블리스 오블리주 라는 말을 약간 거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지만
저런 부분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요
사실 이대호, 손민한 같은 선수는 노조위원장이 되어도 구단에서 못 건드리겠지만...
혹은 건드렸다가 팬들한테 다굴당하겠지만
사실 강영식, 이정훈 급의 선수가 나섰다가 퇴출 혹은 헐값에 트레이드된다고 팬들조차 크게 반발하겠습니까?
예전에 송회장님이 선수협관련해서 인터뷰 했을때 왜 굳이 구단에도 대접 잘 받는 선수가 이런걸 앞장서서 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짜증을 내면서 우리 같은 선수들이 안하면 누가 할 수 있겠냐고 했던 그말에는 송진우 선수의 인품도 드러나지만
또 한편으로는 서글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