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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네. 고민이야.”



롯데가 FA 손민한과 우선 협상 기한 마감을 하루 앞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19일까지 재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손민한은 곧바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롯데가 19일 이전에 계약을 마친다는 방침을 정한 것도 그 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13일 손민한과 첫 만남에서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 않았다. 협상 실무자로 나선 조현봉 운영팀장은 “아직 손민한의 요구액을 듣지 않아 모르겠지만 지난해 연봉(4억원)에서 50％ 인상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는 FA가 타 구단으로 이적시 받을 수 있는 연봉 상한선. 물론 롯데는 협상 과정에서 50％ 플러스 알파는 감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손민한의 기대치가 그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손민한은 내심 투수 역대 최고 연봉을 받았던 정민태의 7억 4000만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책정한 액수를 크게 상회한다. 여기에 계약금 문제도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계약금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롯데 구단은 “FA가 원 소속팀에 잔류할 경우 계약금은 줘도 좋고. 안 줘도 좋다”는 KBO의 유권 해석에 고민에 휩싸였다. 전례로 봐서 손민한정도라면 FA 계약금을 적어도 18억원 정도는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손민한이 타 팀으로 이적시에는 계약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정을 이용해 롯데가 연봉과 계약 기간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회유할 수도 있다. 한 편으로는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손민한 나이도 롯데로서는 조심스럽다.



롯데 이상구 단장은 뾰족한 해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듯 “일단 만나서 조율해 봐야지”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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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구단...최악의 짠돌이...
안봐도 뻔함...손민한 연봉 올려주면 다른 선수 연봉 깍아야 한다고 반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