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말 종료 시점에

프라이스는 100구 넘겨 나갈 듯 합니다. 이미 9K.

오늘 프라이스의 80마일 체인지업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도도한 봄처녀처럼 들어가네요.

폭주기관차 엄친아 샘 펄드 군은 오늘 4타수 4안타입니다.

AL 타격 1위입니다 ㄷㄷㄷ

펠리페 로페스가 맷을 상대로 솔로포 날립니다.

0-5

좁노예 나옵니다. 오늘 홈런 한방 날렸지만 여전히 1할대 빈타에서 회복 기미가 별로 안 보입니다.

오늘 샘 펄드와 불낙이는 수비에서도 올해의 수비상을 줘도 될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격에서 좁, 제이서, 션, 불낙, 존슨, 카치맨 등의 1할 전후 라인업들은 정말 아슷흐랄합니다.

오늘도 프라이스라서 이기고 있지, 12안타 2홈런에 고작 5점입니다. 작년 탬파랑 너무 다르죠.

오늘 가장 고무적인 것은 자신을 버린 친정팀만 만나면 미치는 에드윈 잭순이를 7이닝이긴 해도 4자책으로 보냈다는 사실입니다.

담에 또 만나면 2이닝 11실점 정도로 안드로 보내주길... 지가 몸값 비싸 내보낸 건데 그걸 갖구 앙심은 흥~

션로드 타격 부진이 정말 심각하네요.

봄쿠도메는 봄에는 3할 강타자이기나 하지, 울 스캠로드는 스캠서 4할, 3할 치다가 시즌 들어가면 1할 ㅡ,.ㅡ

9회초 호엘 페랄타가 구원투수로 나옵니다. 요놈도 올해 아주 좋죠.

탬파가 막상 시즌 뚜껑 열어보니 타선 헬, 선발 헤롱헤롱, 반면에 불펜 철벽에 마무리 빤스는 세이브 성공률 100%에 1점대 방어율입니다.

헐 코넣고가 페랄타 천적이네요 ㄷㄷㄷ 완전 개패듯 팼군요.

풀드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페랄타 79마일짜리 커브볼 조~옷습니다. 이어서 94마일 패스트볼로 삼진!!!!

레이스 투수진 오늘 10K 달성!

아직 정신 덜 차린 쉴즈냥, 그 분과 손 잡은 헬보이 둘을 제외하고 마운드는 선발에서 마무리까지 모두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니먼은 뭐 냅두면 곧 궤도에 올라가서 폭주하다 더워지면 또 쳐맞을 겁니다 눼...

리오스 상대로 괜한 볼질 중인 페랄타... 여기서 웬 볼포?

페랄타, 알렉시 상대로 또 삼진! 11K!!!

그 사이 주자는 무관심 진루

시삭스 핀치히터 냅니다. 티핸이군요.

또 볼질 시작하는 페랄타 3볼 0스

화장실 갔다왔더니 걍 후딱 끝났음 퇴근 본능들이군 ㅡ,.ㅡ

오늘 경기는 잘 풀린 케이스지만 아직도 탬파 야구의 본 궤도는 아닌 듯 합니다.

탬파는 득점 대비 승률, 타율 대비 득점이 올타임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팀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패턴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경기 초반 상대 선발이 정신 차리기 전에 복날 개 패듯 패 버리는 방식과 계속 말리다가 경기 종반 한 이닝 노려서 역전 가는 방식이 그것입니다.

오늘 경기는 전형적으로 경기 초반 패는 방식이었는데 1회 몰아치고도 3점이란 사실에서 볼 때 아직 타선의 응집력은 좀 더 다져야겠습니다.

반면 프라이스는 8이닝 무실점 9K로 완전히 이름 "값"을 해냈습니다. 프라이스의 삼진 커리어하이가 11개인데 두번 기록했을 겁니다. 즉, 프라이스가 그다지 삼진머신은 아닌 편이죠. 대신 삼진이 적은 날도 매우 적은 투수입니다.

불펜은 사실 현재로선 조금도 걱정이 없고.

어제 헬보이의 "그 분 行"으로 인해 니먼과 헬보이가 결국 2012~2014년 사이에 트레이드된다는 점, 프라이스가 올해 옵션 실행이 풀려버려 연봉조정이란 점, 쉴즈냥이 아직도 정신 덜 차렸다는 점 등이 관심사입니다.

쉴즈가 머잖아 연봉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점이 다가오므로 결국 내년 또는 내후년의 원투펀치는 프라이스-웨데로 갈 듯 합니다. 프라이스를 올해 장기계약 엮지 못 한다면 (저는 FA기간+1, 2년 옵션으로 다고 희망적으로 전망합니다.) 자칫하면 웨데가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하는 아슷흐랄한 상황도 예상됩니다.

이래저래 내후년 무어-아처 루키 원투펀치가 뜨길 기대해야겠습니다.

샘 펄드가 정말 뜨겁습니다. 오늘 4타수 4안타에 타율 1위입니다.

홈런 1개가 말하듯 펀치력이 무서운 선수는 아닙니다만 뱃 컨트롤 좋고 선구안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백미는 수비인데 이미 진기명기 단골손님입니다. 최근 4년 간 튼튼한 수비와 공격적 주루, 방식을 가리지 않는 아득바득 출루 스타일로 최저 득점으로 최고 승률을 거둬온 고효율팀에서 펄드같은 선수야말로 딱 맞는 타입이긴 합니다.

단지 너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벌써 CS가 3개인 듯 한데 주루사를 절대 질책하지 않고 오히려 더 용기를 북돋아주는 탬파 코칭스탭이라 펄드의 펄펄 나는 플레이는 금새 식지 않으리라 봅니다.

미우나 고우나 롱고리아가 돌아와야 뭐가 꽉 맞아 돌아갈 타선인가봅니다.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하죠.

헉 오늘 무려 2위로 올라섰군요! 승률 4할 초반으로 2위라니... 정말이지 알동부 올해 개피박 터집니다 그려

알동부는 서로 치고받느라 와카 경쟁에선 호구왔능가~ 이짝 날지도 모릅니다 ㅋㅋ

그리고 오늘 값군이 커터를 새로이 선보였습니다.
그간 커브, 포심, 첸졉의 주된 조합이였는데 오늘은 커터를 잘 활용하여 삼진도 솎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잡아야합니다...!ㅠ

그리고 보라스 ㅅㅂㄻ

아 그게 커터였군요. 사무실에서 소리를 못 듣고 다음팟 코딱지 만하게 보는데도 뭔가 이상한 구종이 있다 싶더니 ㅎㅎ

프라이스가 탬파랑 길게 갈 생각이 없다면 정말 암담해지죠. 이런 에이스 솔직히 어느 팀이든 몇십 년에 한번 나오기 어려운 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