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도 5차전에선 홈런 하나 맞았따능 ㅋ

무어는 자신이 선발감이라고 시위하는 거죠. 불펜으로 돌리면 꼭 일부러 맞아서 감독에게 이보라고 시위하는 거에요.

사실 게임내용은 낮은 코스 조금만 더 잘잡아줬었어도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었어요.
뭐, 존 가장자리에 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공 하나 반 들어왔는데도 안잡아주더군요.
그러다가 가끔 양옆으로는 태평양존이 되기도 하고.. ;;

텍사스 타자들이 분명히 잘하기는 했는데 떨어지는 변화구 구사가 많은 벌랜더 입장에서 오늘 참 어려웠습니다.
윌슨이 던지는 걸 보고 이래서 커터가 좋긴 좋은가보다 싶었음.
비 아니었으면 훨씬 어렵게 게임 풀어갔을거에요.

저는 오늘 벌랜더 공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벌랜더가 양옆을 파고드는 스타일은 아니죠. 투심이랑 슬라이더를 던지기는 하지만 아직 믿고 쓸 정도는 아니고...
벌랜더나 린스컴같은 스타일의 투수들은 누가 와도 어렵게 풀어갈 판정.


그리고 낙하산 알렉스님하. 이제 와서 삽 푸면 우짜란말이고???

아무래도 지친게 아닌가 싶더군요;ㅡ;

구심의 존은, 공평하고 꾸준하게만 한다면야 뭐 괜찮기는 한데. 그것도 정도껏이어야;;

만약 피스터 선발이었으면 훨씬 더 어려웠을것 같아요.

올 가을의 특징은 수퍼에이스들이 한결같이 방전된 상태라는 거죠. 쉴즈, 프라이스, 윌슨 등등 거의 다 평소의 위력에 비하면 엄청 털렸음 .

과연 랜지-쉴링의 그 무식한 체력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건감... 쩝

벌랜더가 방전됐다는 것에는 전 그다지 동의하지 않아요.

지난번에는 확실히 컨디션이 그닥 안좋아서 영점 안잡혔는데
오늘은 영접 잡혔는데 그걸 다 안잡아주니 도리가 없더라구요.
특히 홈런 맞았을 때는 초구가 완벽하게 들어갔는데 볼로 판정하니 어쩔 수 없이 높게 높게 던지다가 홈런맞아서
홈런맞은 후에는 부심한테 약간의 항의도 했었지요..

기록상으로는 5이닝을 못채워서 그렇지 심하게 털린 거 같진 않은데....
다음 등판 때는 설욕할 수 있을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