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가 될 수는 없지만 제가 예전에 탕정으로 KTX타고 1년 정도를 매일 통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역 가는데 한 시간 정도, 천안아산역 가는데 KTX로 30분 정도, 내려서 다시 20분 정도... 도합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출근시간이어서 그다시 대단한 것이 아니었는데... 솔직히 몇달 뒤엔 KTX 타기만 해도 미칠 것 같더군요.

저는 잘 버틴 편이고 대부분 직원들은 아예 초장에 포기하고 회사에서 제공한 낡은 기숙사의 후미진 환경을 선택하고 말더군요.

근데 이 피곤함이 무슨 살 빠지거나 육체노동에 의한 피로 이런 거 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사람이 피가 마르고 계속 집중력 저하되고 체력이 달리고 그럽니다... 쩝

설전에 출장 다닐때 그랬어요 ㅋㅋ
일주일에 한번씩 열차타고 다녔는데
진짜 케텍스만 타면 완전 곯아 떨어진다는;;

제 동생은 서울에서 천안으로 지하철타고 대학댕기는데 편도 거의 3시간쯤 걸려요. 그래도 잘 다니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나이도 문제일거 같고. 류현진보다 나이 많아요.

학교다니는거랑 운동하러 이동하는거랑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것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의 이동거리는 편도 3시간이 문제가 아닐텐데요.... 그정도 이동거리는 국내에서의 문제였죠.

러닝 충분히 소화하는 선수와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 사람마다 다르죠.

우리나라 언론들의 높은 관심이야 익히 예견되고 또 현실이긴 하지만
류현진이 국내에 있을때도 기자들과 컨택이 좋았고 장난스럽게 기사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말이 너무 가벼운 느낌을 받긴 합니다. 물론 야구에 대해 진지할거라고는 믿습니다만..

성적(실력?)이 중요하겠죠. 잘던지면 남을거고 못던지면 마이너가는거구요.
어차피 여론이 떠들썩해봐야 한국 여론이 떠들석 한거고 팀에는 영향 없다고 봅니다.

저도 무척 불안한 심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늦게라도 완주하지 못하고 낙오한다는 것은;;; 전 납득할수가 없어요.

보통 투수들 라커를 붙여놓긴 합니다만 선발투수 8명 라커가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긴장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 나오는 이야기들은 ㅎㅎ 이래저래 흘러나온 이야기들 보면 메이저에 대한 준비는 상당히 부족해보이고 혹여나 전반기에 기회 잡아서 잘 던진다고 한들 후반기에 후쿠도메꼴 나지 않을까 염려스럽긴 하죠. 시행착오를 꽤나 겪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만 차치하고 어서 개막이나 하길 ㅎㅎ

저도 봄쿠도메 no. 2 예상중입니다 ㅋㅋㅋ

빅마켓 언론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잘던지면 모두 용서하겠지만 성적 안나오면 시즌준비 미비와 결부해서 상상도 못할만큼 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