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첫 해 30S 오승환, 이제는 기록의 길이다
- 작성일
- 14-08-18 17:57
한신의 ‘수호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승환(32)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입단 첫 해 30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0세이브에 성공했다.
한국인 투수가 입단 첫 해 30세이브에 성공한 것은 2008년 임창용(야쿠르트·33세이브) 이후 처음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오승환이 임창용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또 오승환은 2011년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 이후 3년만에 30세이브를 달성한 한신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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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올 시즌은 놀랍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가 없다. 시즌 중간 몇 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훌륭하게 극복해내며 꾸준히 한신의 뒷문을 지켰다. 현재 한신이 56을 거두고 있으니 그 중 67.9%에 달하는 경기에서 오승환이 마지막 책임을 진 셈이다.
오승환은 사실상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예약한 상황이다. 18일 현재 오승환에 이어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요미우리의 스캇 매티슨인데, 매티슨의 세이브 개수가 21개로 오승환과 무려 9개나 차이가 난다. 만약 오승환이 세이브 1위에 오른다면 한국인 투수 최로로 일본프로야구에서 구원왕을 차지하는 투수가 된다.
이처럼 일본 무대 첫 해 연착륙에 성공한 오승환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아직 남아있는 여러 기록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일단 오승환은 1997년 선동열 현 KIA 감독이 세운 한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38세이브에 8개차이로 접근했다.
여기에 오승환은 마크 크룬(요미우리)이 2008년 기록한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41세이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신이 현재 38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블론세이브만 기록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도전이 가능하다.
이처럼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또 도전하고 있는 오승환이지만, 정작 본인은 크게 관심이 없는 눈치다. 오승환은 30세이브를 달성한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을 이기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승환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30세이브 기념구를 이날 데뷔 첫 승을 거둔 팀 동료 이와사다 유타에게 건네줬다.
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입단 첫 해 30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오승환은 지난 17일 일…',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8/18/l_20140818020008689001919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