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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승 77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친 블루제이스.

다른 지구를 가면 85승은 지구 2위, 적어도 3위를 하는 기록이지만 역시 올해도 지구 4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물론 꼴지를 할거라는 제 예상을 무참히 깨주면서 대활약을 해주었기 때문에 절대 아쉽거나 그런건 없습니다만

진짜 AL동부의 위력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네요.

블루제이스를 응원한지 이제 10년차인데요 도데체 언제 플옵 무대를 밟을수 있을지... 에휴.



하여간 재미있었던 한해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타격/공격을 살펴볼까 합니다. 

올한해 255 HR을 기록, 장타율 0.455로 메이저 최고의 장타율을 선보였던 팀입니다. 

하지만 도루 58개로 메이저에서 가장 느렸던 팀 중 하나였고, 0.249로 타율또한 낮은 편이였습니다.

감독 시토 개스톤의 색깔이 듬뿍 묻어있는 그냥 큰거 하나씩 잘치면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의 Minimalist 주의의 야구를 선보였죠.


선수명                                            G     AB      R       H     2B  3B  HR   RBI    BB     K     SB  CS  BA      OBP    SLG     OPS

José Bautista	160	565	109	148	35	3	54	124	100	115	9	2	.262	.380	.621	1.001
Vernon Wells	157	590	79	161	44	3	31	88	50	84	6	4	.273	.331	.515	.847
Lyle Overbay	153	530	75	130	37	2	20	67	67	131	1	0	.245	.332	.436	.768
Adam Lind	149	566	56	134	32	3	22	71	38	143	0	0	.237	.287	.420	.707
Aaron Hill	138	528	70	108	22	0	26	68	41	85	2	2	.205	.271	.394	.665
John Buck	118	409	53	115	25	0	20	66	16	111	0	0	.281	.314	.489	.803
Fred Lewis	110	428	70	112	31	5	8	36	38	104	17	6	.262	.332	.414	.745
Edwin Encarnación	95	329	46	80	16	0	20	50	29	59	1	0	.243	.305	.474	.779
Álex González	85	328	47	85	25	1	17	50	17	65	1	0	.259	.296	.497	.793
Travis Snider	82	298	36	76	20	0	14	32	21	79	6	3	.255	.304	.463	.767
John McDonald	62	148	27	37	9	2	6	23	6	25	2	1	.250	.274	.459	.733
Yunel Escobar	60	236	32	65	7	0	4	16	19	26	1	1	.275	.340	.356	.696
José Molina	57	167	13	41	4	0	6	12	9	36	1	0	.246	.304	.377	.681
DeWayne Wise	51	108	20	27	3	2	3	14	4	28	4	0	.250	.283	.398	.681

일단 50게임 출장을 기준으로 잡고 뽑아본 올해 타자들의 활약입니다.

역시 메이저 최고의 공갈포 답게 팀타율 최고기록이 존 벅의 0.281 입니다.

정규타석 채우고 보면 버논 웰스로 0.273 이 팀내 최고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올시즌 MVP를 뽑으라면 당연히 바티神, 호세 바티스타 입니다. 만년 유틸선수였다가 작년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였는데요.

자기 최고 기록인 16홈런의 거의 3배 이상을 쳐내며 2위 푸홀스와 무려 12개 차이로 최고의 홈런타자가 되었습니다.

스윙자세가 바뀌긴 했지만 예전 볼티선수였던 브레이디 앤더슨을 떠올리며 역시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약물의혹도 있었죠.

과연 내년 연봉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이지만, 올해를 플루크로 보고 크게 지르는 팀은 없을거 같은 분위기 입니다.


가장 기뻤던것은 버논 웰스의 부활이였는데요. 4월의 엄청난 페이스가 좀 많이 도움이 됐던거 같습니다.

솔직히 타자로썬 아직도 변한게 없었던 한해였거든요. 삼진은 많이 없는 편인데 선구안이 역시 나쁜건 여전하더군요.

올해 $15 Mil 드셨지만 이정도 활약이면 그래도 돈값은 어느정도 했다고 보지만 $20 Mil씩 먹는 다음해에도 이 성적을 낼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가장 실망했던건 역시 애런 힐과 애덤 린드의 부진이겠죠.

애런 힐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는지 타율은 그래도 좋은 편이였는데, 올해는 완전 뻗어버렸네요. 도 아니면 모의 진수를 보여준 한해였습니다.

린드는 마이너에서도 타격감 하나 만큼은 진퉁이였던 타자여서 아무리 슬럼프가 있다해도 0.260 이상은 기록할줄 알았는데

나빠진 선구안과 장기적 슬럼프 때문에 혹독한 메이저 풀타임 2년차를 보냈네요.

두 선수 모두 파워는 아직도 있다는게 증명되었지만... 이 둘만 조금 더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마지막으로 블루제이스 팬들의 희망 문레이커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좋은 활약이 고무적이였습니다.

개스톤 감독의 고집스러운 베테랑 기용 때문에 팬들은 스나이더가 플래툰으로 나오는게 불만이였는데요

9월에만 3할, 6 HR을 치면서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내년에 존 벅, 오버베이가 빠질게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데... 과연 단장 AA 가 팀을 어떻게 재정비 할지 궁금합니다.


이적생 유넬의 풀타임과 스나이더의 성장, MLB 최고의 먹튀중 하나인 웰스의 스탯유지, 린드/힐의 부활이 내년의 관전 포인트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