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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클랜드 에이스나 탬파베이 레이스는 연고지를 옮긴다는 생각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지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라스베이거스 등의 유치 노력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포츠 경제학자들은 1990년대에 생긴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연고지인 피닉스나 콜로라도 로키스의 연고지 덴버에 비해서도 라스베이거스나 샬롯, 샌안토니오 등의 도시가 시장이 적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특히 케이블 방송 등의 시장이 영세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습니다. 사실 그 도시들은 플로리다 말린스를 끌어들이는데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사막 위에 기적을 만든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또 다른 기적을 끌어낼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가 끊이지 않는데다, 프로 구단이 없는 네바다 주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게 된다면 ‘라스베이거스 레이스’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자면 미전역에서 9번째로 큰 유선 방송 시장인 탬파 지역을 따돌릴만한 조건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워낙 의욕적이라 가능성이 보입니다.

MLB에서 가장 열악한 트로피카나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새 구장이 지어지지 않을 경우 연고지 이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민기자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