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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수들은 망명, 이제는 각국 프로도 출전...

결국 큐바의 명성도 '아마추어 최강'일 뿐이었다 싶네요... 권불십년이랄까... 뭔가 아숩네요... 야구가 본격적으로 국가 레벨 총력전이 되니 큐바가 여전히 최상위의 강팀이긴 해도 절대자의 모습은 아니네요.

더불어 역시나 단기전에서는 철저한 준비가 평소 실력보다 월등히 앞설 수 밖에 없고 그런 면에서 분석적 습관을 가진 일본야구가 정말 강하네요.

게다가 그런 일본을 만나면 어떻게든 드라마 써서 이겨야만 하는 숙명의 한국 ㅜ,.ㅠ





일단 2R에 1게임서 멕시코 이긴다고 믿고... 그럼 다음 경기가 바로 일본과 결승라운드 직행 티켓 끊는 대결인데... 여기서 1차전과 같이 한국이 지게 되면 큐바와 붙어서 이겨야만 하는 후달리는 상황이 되는데, 지난 올림픽에서 저는 큐바의 선수들을 모르니 역시나 무서움을 잘 모르겠더군요. 의외로 절대적인 강함은 없는 팀이구나 싶은 기분으로 편하게 보니까 정말 후달리게 이기던데... 이번엔 또 누굴 내야 하나... ㅡ,.ㅜ

(멕시코를 이긴다고 믿는다면) 여러모로 일본과의 경기가 중요하네요. 이기면 일단 결승라운드 대비해서 1, 2위 결정전에서 안 나온 선수들을 풀가동해 점검 차원에서 져도 그만이지만 (솔까말 B조에서 베네, 푸에, 미국 중 2팀 올라올 건데 준결 상대 고르는 건 정말 무의미하죠. 어차피 정상 컨디션이라면 모두 지옥의 팀들이니 ㄷㄷㄷ) 만일 일본과 맞붙어 1라운드처럼 지게 된다면 정말 마운드 운용 후달리겠습니다...

분위기 봐서는 일본이 2라운드 남은 경기에서 한국, 큐바에게 연속으로 발리지 않는 한 준결에서 누굴 만나도 그 기세로 결승까지 갈 듯한데... 한국도 어떻게든 2라운드만 통과하면 정말로 한국과 일본의 최대 5번 대전이 벌어질 개연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네요 ㄷㄷㄷ

어찌보면 잘난 체하는 일본애들 입장에서 한국이 정말 께름칙하겠네요. 세계 어느나라와 붙어도 호각을 다툴 자신이 있는데 유독 한국만은 끈질기게 자존심을 무참히 끌어내 진흙탕에 짓이겨버리니 얼마나 얄미울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원 면에서 비교가 안 되니... 일본 고교야구팀 4천개, 한국 50개, 고교야구선수 1500명... 일본은 유명고교는 한 학교야구부만 80~100명 수준 ㄷㄷㄷ 정말 질긴 한국이긴 합니다...



아 제발 오늘도 멕시코 뻥야구 플리즈, 갈샤 너 배반하면 죽음이야! 무타점 무득점이라면 4연타석 2루타 쳐도 봐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