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일단 야구수준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미>일>한 

대개 그러한데, 이게 미세하게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특히 일한에서요. 외야수의 송구나 내야수의 대시수비는 우리나라가 더 낫다고 생각될 때도 있다라고 김성근이 그러더군요. 

야구 수준은 환경이 결정하는 거 맞죠? 공인구, 마운드, 그리고 상대투수의 구위 이런거는 꾸준히 경험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에게는 성장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내야수들이 가장 고생하는 건 역시 타구 스피드인데, 그냥 빠르기만 한게 아닙니다. 빨라서도 고생하고 느려서도 고생합니다. 알쏭달쏭한 말이죠?

일단 잘맞은 타구는 넘 빨라서 못잡지만 느린 타구의 경우에는 일본야수들은 인조잔디에 익숙해져서 앞으로 달려가면서 수비하는 것에 애를 먹게 됩니다. 탐 글래빈같은 선수가 도저히 마쓰이 가즈오를 용납할 수 없었던 이유죠 -_-

이런 거에선 국내선수들은 기본기가 좋아요. 타구에 달려들 줄 아는 선수가 많죠.

강정호는 두루두루 수비가 괜찮은 선수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오히려 약점은 쉬운 타구에 대한 집중력 상실이니까 메이저에선 이마저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요.

@야구 수준2.

@@이승엽과 이대호. 

전 이승엽의 홈런생산능력을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국내에서 만들어진 선수들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약점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 약점이 하위 리그에선 드러나지 않지만

구위와 제구가 더 좋은 곳에선 드러나게 되는 거죠. 일본이 현미경야구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보단 야구 수준차이에서 나오는 약점 발견입니다. 

국내에서는 이승엽이 최다안타 기록을 만들정도로 컨택도 좋고 한데, 맘대로 요리하기 어렵죠. 최근 이승엽이 국내에서도 약점을 보이는 건, 노화에 따른 근력, 유연성 변화와 국내 투수들의 변화구나  제구 향상에 이은 결과인 것이고요

(잡설이지만, 이승엽이 고교졸업 후 미국에서 야구를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해요. 엄청난 타자가 되지 않았을까 꿈꿔봅니다)

그래서 상위리그로 진출할 땐 특별히 (강점이 엄청나지 않더라도) 약점이 없는 타자가 성공 가능성이 큽니다. 이대호의 경우는 일본에서 크게 약점을 노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에서도 설마? 하는 기대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대호의 해외진출을 무척 기대했는데 역시 한 집안의 가장인지라 -_-

@강정호의 타격.

강정호 타격? 사실 국내에서도 그렇게 뛰어난가? 싶어요. 하지만 지금 약빨이 빠진 메이저에 타격 되는 내야수가 정말 없습니다. 그래서 강정호가 로또로 주목받는거죠. 

얘들(스카우트)이 찾아오는 건, 다른 걸 보기 위함이 아니라 

강정호의 수비, 타격메카니즘에서 약점이 없나 보는 겁니다. 대강 폼을 보면 이게 달라진 타구질에서 약점이 될 것인가 판단이 가능하거든요. 이런 건 현재 국내에서 기록하는 내용은 아무리 들여다봐야 보이질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1. 메이저에 내야 자원이 그렇게 풍족하질 못하다. 아시아 선수들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틈새가 있다

2.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그 전에 이미 관심을 끌만한 요소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결론: 강정호는 무조건 망한다라고 말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