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타자' 토니 그윈, 암투병 중 별세
- 작성일
- 14-06-17 10:02
미국프로야구의 ‘최고의 교타자’ 토니 그윈이 54세를 일기로 17일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그윈은 캘리포니아 포웨이에 위치한 포메라도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그는 5년전부터 침샘암 증세로 투병해왔다. 샌디에이고 주립대를 졸업하고 198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윈은 2001년 은퇴할 때까지 오로지 파드리스 유니폼만 입고 뛰어 ‘미스터 파드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은퇴 후 모교인 샌디에이고 주립대 야구부 감독으로 후학을 지도하고 파드리스 경기 해설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에게 예상치 못한 병마가 닥쳤다. 오랜 기간 씹는 담배를 복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침샘암을 선고받은 그는 오른쪽 뺨 쪽에서 발견된 악성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다. 미국 야구계는 그의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는 토니 귄이라는 최고의 스타를 잃어 비통함에 빠졌다”고 애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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