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
작년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우리 복덩어리 케이맥 덕분에 어느새 쩌리가 되고만 맷 개멀.
라이언 브런보다 더 하다는 이야기까지 들렸던 3루 수비(이거야말로 진정한 충격과 공포) 생각하면
방망이질 하나 믿고 나가야 되는데.. 그 방망이마저 맥기가 완전 압도하고 있는 형국.

참고로 맥기, 지난 시즌 130여 경기 출장해서 18홈런에 .296 .353 .494 .847 찍었고
이번 시즌 초반은, 물론 초반이지만 홈런 두 방 곁들여 .346 .414 .692 1.106 을찍고 있죠.

그에 반해 개멀은 지난 시즌 61경기 출장해서 5홈런 .242 .338 .422 .760
올해는 아예 15일자 디엘로 상큼하게 시즌 출발했고..-_-;;
나이도 유망주 이름 붙이기엔 쵸큼 민망한 85년생. 뭐 결코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의례적인 대화이건 어쨌든간에 필더와의 연장계약 논의가 계속 나오고 있는 건
역시 맥기의 깜짝 활약 덕분일텐데요.

맥기-필더 라인을 내야 코너에 박고, 쩌리된 개멀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
이게 현 시점에서 최상의 전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여..
과연 개멀의 시장 가치는 얼마쯤 될까.. 이게 궁금하네요.

타격 능력만큼은 라포타랑 비교해도 그닥 안 꿀린다는 평가도 받았던 놈인데..
사바시아 반년 렌탈의 주역이었던 당시 라포타 정도의 가치를 기대하는 건 이제 무리가 아닐런지...
그나마 라포타에 비해 비교우위였던 3루 포지션마저 외야로 옮겨버렸으니...ㅡㅜ
(그러고보면 밀워키 3루 유망주는 트리플 콤보로 헬 수비-외야 컨버전 단계를 밟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