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Detroit 좌완 유망주 3인방
- 작성일
- 09-05-19 07:30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디트로이트의 농장 시스템은 2008년 시즌 전 몇 번의 대형 트레이드들로 인해 완전히 거덜이 났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이 세간의 중평이지만, 올해 이 팀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은 상당수 예상을 뒤엎고 아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중 싱글 A (West Michigan Whitecaps) 에서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세명의 어린 좌완
유망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Case Crossby (2W-0L, Era 2.63, 27.1 IP, BB 17, SO 36, GO/AO 1.85, AVG .222)
Crossby는 1988년생으로 2007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에 의해 선택되었습니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 볼을 뿌리며 최대 97마일에 이른다고 합니다. 2008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거의 1년을 쉬었는데, 올해 싱글 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워 피쳐답게 이닝당 1개를 능가하는 삼진을 잡고 있으며, 약간 많은 볼넷이 염려스럽기는 하나, 이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으례 겪는 전형적인 문제점이고, 서서히 영점이 잡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무지막지한 구위와 좋은 땅볼/뜬공 비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2) Mauricio Robles (3W-1L, Era 2.63, 37.2 IP, BB 14, SO 52, GO/AO 0.81, AVG .194)
1989년생 좌완 투수로 베네주엘라 출신입니다. 2006년 non-draft로 디트로이트에 영입되었는데, 5' 10"에 160 lb의 아담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파워투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이상의 커브를 보유하고 꾸준히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으며, 작년 대략 90-92 마일의 패스트볼을 구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의 가공할만한 삼진율을 보았을 때, 구속은 아마 좀 더 증가하였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놀라운 피안타율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볼넷이 게임당 5.3개나 되어서 적잖이염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올해 게임당 볼넷 비율이 3.4개로 뚝 떨어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룹니다. 본인이 밝혔듯이 투구 메커닉에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싱글 A에서 활약하였기 때문에 올해는 Advanced A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예상되었지만, 구단에서 아마 어린 나이를 감안해서 아주 신중하게 promotion을 진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3) Matt Hoffman (5W-0L, Era 1.12, 40.1 IP, BB 8, SO 33, GO/AO 1.69, AVG .169)
1988년생으로 성적에서 보여주듯이 싱글 A를 초토화시키고, 현재 갓 Advanced A (Lakeland Flying Tigers)로 승격되었습니다. 올시즌 처음엔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였는데, 워낙 구위가 좋다보니, 다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선발로 뛰게 되었습니다. 게임당 볼넷 비율이 1.8개로 경이적인 수준이며, 삼진율도 좋은 편입니다. 사이즈(6' 2", 195lb)도 나쁘지 않고 좋은 어깨를 지녔다고 하니, 아마 스터프 자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졸 출신이며 2007년 실력에 비해 다소 처진 26라운드에 지명되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트로이트가 잘 붙잡았으며 이렇게 곧 대박으로 이어졌습니다. 역시 작년에 비해 제구가 눈에 띄게 나아졌으며, lakeland에서도 현재의 dominant함을 증명할 수 있으면, 유망주로서의 가치는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왼손 투수는 그 희소가치때문에 통상 오른손 투수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되며, 91-2마일 정도의 구속만 가지게 되면 오른손 투수 95마일 못지 않은 구위를 뽐낼 수 있습니다. 위 소개된 세 명의 유망주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단연 Crossby일 것인데, 무엇보다도 97마일에 이르는 직구가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Robles나 Hoffman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별로 없긴 하지만, 스탯으로만 판단하자면 둘 다 못지않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좀 더 상위리그에서 뛰게 되면 보다 구체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 다 아직 한창 어린나이이긴 하지만 순조롭게 성장을 거듭한다면 아마 이르면 내년 가을, 또는 내후년 쯤에는 빅리그에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 농장을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긴것 같습니다.
뱀발)
- 얼마전 오도네즈가 상당히 부진하고 있었을 때, 릴랜드 영감이 인터뷰에서 오도네즈 머리속에 뭔가 다른 것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해서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와이프가 이번주초 수술을 받는다는 군요. 그래서 텍사스와의 3연전을 스킵하고, 와이프와 함께 있는다고 합니다. 부디 쾌차하고 오도네즈도 근심을 덜고 예년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 이건 한참 지난 이야기인데, 연초에 디트로이트 산하 싱글 A팀 화이트캡스에서 투표를 통해 처음으로 세명의 Hall of Famer를 선정했습니다. 그 결과 왕년에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던 로버트 픽과, 프란시스코 코데로, 브랜든 인지가 뽑혔습니다. 팀을 떠난 뒤 5년이 지나면 자격이 생긴다는 군요. 인지는 99년 팀의 포수로 100게임 출장하면서 타율 .224, 46타점을 올렸다고 합니다.
1) Case Crossby (2W-0L, Era 2.63, 27.1 IP, BB 17, SO 36, GO/AO 1.85, AVG .222)
Crossby는 1988년생으로 2007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에 의해 선택되었습니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 볼을 뿌리며 최대 97마일에 이른다고 합니다. 2008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거의 1년을 쉬었는데, 올해 싱글 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워 피쳐답게 이닝당 1개를 능가하는 삼진을 잡고 있으며, 약간 많은 볼넷이 염려스럽기는 하나, 이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으례 겪는 전형적인 문제점이고, 서서히 영점이 잡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무지막지한 구위와 좋은 땅볼/뜬공 비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2) Mauricio Robles (3W-1L, Era 2.63, 37.2 IP, BB 14, SO 52, GO/AO 0.81, AVG .194)
1989년생 좌완 투수로 베네주엘라 출신입니다. 2006년 non-draft로 디트로이트에 영입되었는데, 5' 10"에 160 lb의 아담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파워투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이상의 커브를 보유하고 꾸준히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으며, 작년 대략 90-92 마일의 패스트볼을 구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의 가공할만한 삼진율을 보았을 때, 구속은 아마 좀 더 증가하였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놀라운 피안타율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볼넷이 게임당 5.3개나 되어서 적잖이염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올해 게임당 볼넷 비율이 3.4개로 뚝 떨어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룹니다. 본인이 밝혔듯이 투구 메커닉에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싱글 A에서 활약하였기 때문에 올해는 Advanced A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예상되었지만, 구단에서 아마 어린 나이를 감안해서 아주 신중하게 promotion을 진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3) Matt Hoffman (5W-0L, Era 1.12, 40.1 IP, BB 8, SO 33, GO/AO 1.69, AVG .169)
1988년생으로 성적에서 보여주듯이 싱글 A를 초토화시키고, 현재 갓 Advanced A (Lakeland Flying Tigers)로 승격되었습니다. 올시즌 처음엔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였는데, 워낙 구위가 좋다보니, 다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선발로 뛰게 되었습니다. 게임당 볼넷 비율이 1.8개로 경이적인 수준이며, 삼진율도 좋은 편입니다. 사이즈(6' 2", 195lb)도 나쁘지 않고 좋은 어깨를 지녔다고 하니, 아마 스터프 자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졸 출신이며 2007년 실력에 비해 다소 처진 26라운드에 지명되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트로이트가 잘 붙잡았으며 이렇게 곧 대박으로 이어졌습니다. 역시 작년에 비해 제구가 눈에 띄게 나아졌으며, lakeland에서도 현재의 dominant함을 증명할 수 있으면, 유망주로서의 가치는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왼손 투수는 그 희소가치때문에 통상 오른손 투수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되며, 91-2마일 정도의 구속만 가지게 되면 오른손 투수 95마일 못지 않은 구위를 뽐낼 수 있습니다. 위 소개된 세 명의 유망주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단연 Crossby일 것인데, 무엇보다도 97마일에 이르는 직구가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Robles나 Hoffman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별로 없긴 하지만, 스탯으로만 판단하자면 둘 다 못지않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좀 더 상위리그에서 뛰게 되면 보다 구체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 다 아직 한창 어린나이이긴 하지만 순조롭게 성장을 거듭한다면 아마 이르면 내년 가을, 또는 내후년 쯤에는 빅리그에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 농장을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긴것 같습니다.
뱀발)
- 얼마전 오도네즈가 상당히 부진하고 있었을 때, 릴랜드 영감이 인터뷰에서 오도네즈 머리속에 뭔가 다른 것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해서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와이프가 이번주초 수술을 받는다는 군요. 그래서 텍사스와의 3연전을 스킵하고, 와이프와 함께 있는다고 합니다. 부디 쾌차하고 오도네즈도 근심을 덜고 예년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 이건 한참 지난 이야기인데, 연초에 디트로이트 산하 싱글 A팀 화이트캡스에서 투표를 통해 처음으로 세명의 Hall of Famer를 선정했습니다. 그 결과 왕년에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던 로버트 픽과, 프란시스코 코데로, 브랜든 인지가 뽑혔습니다. 팀을 떠난 뒤 5년이 지나면 자격이 생긴다는 군요. 인지는 99년 팀의 포수로 100게임 출장하면서 타율 .224, 46타점을 올렸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