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여기시간으로 경기가 1시에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경험으로 표는 가서 살 생각이었습니다.
예매하면 서비스차지가 5달러가 더 붙는데다가, 온라인으로 사는 것보다 가서 살경우에 자리를
임의로 선택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지요. 대체로 온라인으로 파는것은 늦으면 늦을수록
자리가 뒤쪽이나 구석만 선택이 가능하게 되지요.

9시쯤 준비를 시작해서, 오래된 카메라도 찾아서 꺼내고 배터리도 차지하고, 그리고 티비를 키고
웨더채널을 틀었습니다. 덴버는 현재는 비가 안오지만 3시간 정도 후부터는 비구름이 지나간다고
나오더군요. 그래도 일단 경기 시작하면 웬만해서는 중지를 안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망설임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단 어제까지는 얇은 티하나 입고 다녔던데 비해서, 안에 후드티에
겨울 점퍼까지 착용하고,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타월도 작은걸로 하나 장만하고 집을 나섰지요.



집에서 나서면서 똑딱이로 찍은 사진입니다. 해발이 1600미터다 보니까 뒷산에 구름이 걸쳐있는 걸 종종
봅니다만...어제는 정말 안개같이 끼었더군요. 근데 아무래도 각이 안나와서...


여기가 버스정거장. 로키즈 스페셜이라고 경기하는 주말에 운행하는 버스가 따로 집 근처에 있지만
표를 미리 사기 위해서 좀 일찍 출발했습니다. 연습도 좀 보려구요. 그래서 일부러 좀 많이 걸어서 버스역까지
갔습니다. 이동네는 그래도 다른 동네에 비해서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요.


버스타고 구장 근처까지 도착. 덴버는 아직 비는 내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쪽은 후문쪽이지요.
정거장에서 내려서 구장까지는 한 5분거리입니다.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사실 경기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들어갈수 있는 곳은 외야쪽 입장밖에 안됩니다. 내야쪽은 1시간
30분 부터 열리기 때문에, 연습세션도 외야에서 봐야만 하지요. 그래서 외야는 좀더 빨리 엽니다만,
대신 내야쪽에는 접근을 못하게 막아놓지요.



외야관람석에서 연습세션을 볼수 있는데...비와서리...오늘 타격연습 넘어갔음...여러모로 안습
몇장더.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야는 방수포 씌워놨지요. 대놓고 연습 말라는 표시..



앉아있자니 춥고 졸려워서 돌아다녔습니다. 3층 내야에 걸친 외야쪽에서 찍은 사진. 좀 멀리서 찍엇
을씨년 스러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북적이고 좋습니다.



바로 위쪽 사진 찍은데서 내야근처로 들어가서 찍은 사진. 예전 멋모르고 미국처음왔을때는 싼자리도 아니고
비싼자리도 아닌..한 20달러 하는 이런곳에 앉아서 본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싼게 비지떡.
경기에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군요...티비가 더 나을정도.
그뒤로 돈더 줘도 내야의 덕아웃 뒤에 자리 사곤 했었지요.



내야쪽 복도입니다. 헉..찍고 보니 화장실이었다는...



드디어 불펜투수들하고 야수 몇명이 몸풀러 나왔습니다. 캐치볼만 하더군요. 이름이 없어서 누가 누군지 잘...



좀 지켜보다가 박찬호는 없어서 결국 불펜쪽으로 이동결정. 이동중에 딩거를 발견했습니다.
딩거는 바로 이 넘.



어제가 이스터 데이라서 토끼가 있더군요. 딩거도 오늘하루는 바니 딩거라고 불리더라구요. 관중들도
토끼귀 한 분들이 종종 보였답니다. 근데 비오기 시작해서리....분위기사 척척해서 사진이 안이쁘게 나왔네요.



불펜에서는 로키즈 선수만 몸풀고 있었습니다. 이 선수는 코파스. 미국애들도 수건으로 투구연습하데요.
앞에 투수코치가 수건 떨어지는 곳에 미티를 대서 수건이 미트에 부딪칠때마다 짝짝 소리가 나서 무언가
잇어보였습니다. 약간 먼듯한 곳에 미트를 대놓고 있이게 이 연습을 하면 공을 그만큼 많이 끌고 나와서
던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옷...드디어 저 멀리서 박찬호 등장. 덕아웃에서 부터 걸어오더군요. 드디어 똑딱이 치우고, 제대로
카메라 꺼내서 찍기 시작했습니다. 똑딱이는 그냥 건물찍기는 좋은데...야구장에서는 아무래도 제대로
된 카메라로 찍어야 제맛!

(1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