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스판 상까지 받은 커쇼의 '어워드 레이스'는 어디까지?
- 작성일
- 14-11-07 17:33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역대급 ‘어워드 레이스’를 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커쇼가 2년 연속 워렌 스판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왼손 투수 최다승(363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판을 기리기 위해 제장한 워렌 스판상은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왼손 투수들에게 주는 상이다.
2011년과 지난해 이 상을 수상했던 커쇼는 이번 수상으로 통산 3번째 워렌 스판상을 받게 됐다. 3회 수상은 랜디 존슨(4회) 다음으로 많은 것이며, 2년 연속 수상은 존슨(1999~2002), CC 사바시아(2007~2009)에 이은 3번째다.
 |
|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Clayton Kershaw throws a pitch during the second inning of Game 4 of baseball‘s NL Division Series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Tuesday, Oct. 7, 2014, in St. Louis. (AP Photo/Charles Rex Arbogast) |
커쇼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21승 3패 방어율 1.77을 기록했다. 다승과 방어율, 승률(0.833), 완투(6회)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방어율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6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는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커쇼는 현재 자니 쿠에토(신시내티),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있음은 물론이고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도 올라있다.
커쇼가 이번에 사이영상과 MVP를 모두 수상한다면 2011년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이후 처음으로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하는 투수가 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968년 밥 깁슨 이후 46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사이영상과 MVP, 워렌 스판상을 모두 수상한 투수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는데 이번에 커쇼가 최초에 도전하고 있다.
관건은 결국 MVP에 달려 있다. 사이영상이 제정된 1956년 이후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 석권한 투수는 10명에 불과하다. 그것도 1990년 이후로는 데니스 에커슬리와 벌랜더 둘 뿐이다.
사이영상이 ‘투수에게 주는 MVP’라는 개념이 강해지면서 투수들이 MVP를 받는 횟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2011년 벌랜더가 MVP를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른 제이코비 엘스버리와의 점수 차이는 38점에 불과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커쇼는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던 2011년보다 더 뛰어나다. 결국 경쟁자들의 성적이 어떠냐에 달려있는데, 매커친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는 했어도 개인 성적이 그리 툭출나지는 않으며 스탠튼은 홈런왕에 오르기는 했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진데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20경기 가까이 결장을 하면서 더 좋을 수 있었던 시즌을 놓쳤다.
커쇼의 ‘어워드 레이스’가 역사에 남을 만큼 화려하게 빛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가 역대급 ‘어워드 레이스’를 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커쇼가 2년 연속 워렌 …',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11/07/l_201411070200033090007505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