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노히트 노런, 상상만 해 왔다”
- 작성일
- 14-05-26 14:03
생애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다저스의 우완 투수 조시 베켓(34)이 소감을 전했다.
베켓은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면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128개의 공을 던진 베켓은 9회말 2사에서 지미 롤린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기 전까지 2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로 노히트노런의 위업을 이뤘다. 볼넷은 3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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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로선 1969년 4월 18일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에서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베켓은 ESPN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내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만큼의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노히트노런을) 상상만 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도 “매우 재미있는 광경이었다”며 “베켓은 매년 잘 던져왔다. 작년에는 수술로 한 시즌을 모두 놓쳤다. 투수로서 자신이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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