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마이어스, 우려스럽네요.
- 작성일
- 13-07-07 23:48
지구 라이벌팀의 애지중지 하는 유망주라서 안좋은 걸 말하기 싫은데,
지난번 쉴즈-마이어스 트레이드때 오지랍 넓게 나선지라.. ㅠ
그냥 넘어가는 건 비겁해 보이기도 하고 ㅠㅠ
윌 마이어스는 작년에 134 경기에서 3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마이너 정상급 타자 유망주 (BA 4위) 에 올라갔죠.
비록 타자친화리그 (텍사스+PCL)에서 성적이긴 했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굉장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가 되었던건 늘어난 삼진비율이죠.
작년에 23.6%의 삼진을 당했는데 비교적 어린나이와 높은 리그레벨을 감안하더라도, 20% 이상의 삼진숫자는 경고등이 켜 진 것입니다.
BA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2스트라익 이후에도 적극적인 파워히팅을 하다보니 생긴 부산물 정도로 치부하였고,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닌것으로 치부하더군요.
올시즌 템파베이 구단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서라고 판단한건지 아니면 써비스타임을 고려한 것인지 아무튼 간에 AAA로 내려보냅니다.
템파베이의 AAA 팀은 PCL과는 딴판인 투수친화적인 인터내셔널리그에 있기 때문에 성적하락은 충분히 예상할수 있었죠.
작년의 퍼포먼스와 명성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876 도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건 삼진률이 24.6% 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AAA 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삼진율이 줄기는 커녕 25%에 육박하는 것은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트위터로 돌고 있는 스카우트들의 이야기를 보면 스윙이 너무 크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더군요.
뱃스피드가 좋긴 하나 긴 스윙을 커버할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보니 변화구에 헛점을 들어낸다고 합니다.
원래 그런 문제가 있던건지 아니면 홈런을 의식해 작년이나 올해부터 생긴 나쁜 버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18경기를 치루었는데 직접 본건 몇경기 안되지만 초구부터 무척 적극적으로 휘두르더군요.
스탯을 봐도 볼넷비율은 고작 3.8% 입니다. 적극적으로 휘두르면 삼진이라도 적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삼진비율은 27.5% 이구요.
스몰샘플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지만 두가지 비율 모두 심각합니다.
Plate discipline 무너진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Plate discipline 개판이라 다시 강등된 윌 미들브룩스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메카니즘의 문제인지 아니면 선구안의 문제인지는 알수 없으나 코치진들이 도움과 본인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