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03년 1라운드에 지명되어 05년 하이 에이에서 홈런 43방을 날리며 단숨에 마이너 탑유망주로 등극하죠. (BA 3위)

타자친화리그에서 뛰긴 했어도 20살짜리의  .321 .381 .667 1.047  라는 성적은 경이로웠습니다.

게다가 우드는 5툴 유격수였죠.

그래서 에이로드의 뒤를 잇는 슈퍼스타라면 그건 우드일거다라는 말도 많았죠..


1~2년 내에 빅리그로 올라와 정벅할 기세였으나

그후 더블에이에서 1년, 트리플에이에서만 3년을 더 보냅니다.

간간히 빅리그에 콜업되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제야 풀타임 주전 기회를 잡았죠.


소시아 감독이 지나치게 기회를 주지 않아서 자기기량을 못보이는 거다라는 말도 많았으나

아직까지는 과거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드의 문제는 삼진 트러블인데..

05년도에는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K%: 21.5%)

20살이라는 어린 나이, 엄청난 파워넘버(isop .351), 준수한 볼넷비율 (8.1%) 을 감안할때 저정도는 별 문제가 아니었죠.

마이너에서 몇년 경험을 쌓으면 해결될 문제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4년이 더 지난 지금 별로 나아진거 같지가 않네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다라고 할순 없지만

너무 일찍 홈런맛을 본게 독이 된게 아닐까 합니다.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 공을 잘 보는것 부터 출발하죠.. 그 담에 정확히 컨택을 하고.. 마지막으로 공을 띄워서 장타를 치는거죠..

근데 우드는 일찌감치 어퍼컷 스윙으로 플라이볼 타구를 만들었고 엄청난 파워로 그 타구들은 담장을 넘어가곤 했습니다...

홈런이 주는 쾌감에 비하면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해서 볼넷을 얻어내는것 단타를 치는건 시시한 일이죠..

'실투만 던져라.. 난 넘긴다..' 라는 생각이 무의식속에 잠재해 있었고 그게 타자로서 성장을 막은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