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CLE vs SF 직관 후기 (추신수 출전)
- 작성일
- 11-06-28 08:42
지난 6월 24일 샌프란시스코 AT&T Park에서 열린
Indians와 Giants의 경기 관람 후기입니다.
물론 추신수 선수가 출전했구요
다 아시겠지만 경기중 부상을 입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좀 많이 안 좋습니다.
게다가 배터리 용량도 시망이라 경기 끝나고 경기장 사진을 거의 못 찍었네요ㅠㅠ
발로 찍은 직관 후기 사진 즐감하세요~~
경기시작 시간보다 무려 1시간 일찍 AT&T Park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이 앞을 지나간 적은 여러번 있었는데
직접 들어가서 경기를 볼 생각을 하니 막상 이날은 설레이더군요.
경기장 정문 앞 광장에는 윌리 메이스의 동상도 있구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ㅋㅋ
아직 시간이 남은 관계로 경기장 주변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모자, 저지 등을 파는 샵이 있길래
구경할겸 해서 들어갔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 모자를 하나 사고 말았답니다 ㅋㅋ
암튼~
여기가 그 유명한 Splash Hit이 넘어오는 곳입니다.
우익수쪽 외야관중석 뒤편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아주 괜춘한 산책로처럼 만들어놨습니다.
걷다가 보니 바닥에 이런 것도 있구요~
여긴 외야 관중석 아래편인데 경기전에 이렇게 선수들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한국 분들 참으로 많았고 추신수 선수의 저지를 입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경기장에 들어가서 제 자리를 찾아 앉았어요.
1층이긴 한데 다소 뒤쪽이라 시야가 가리는게 좀 흠이더군요.
그래도 우익수 플라이만 좀 가리고 나머진 대체로 다 잘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표 가격은 정가가 장당 $58이었구요
그나마 싸게 $40 + 수수료에 구했는데 역시 비싸긴 비쌉디다.
티켓 두장에 수수료, 왕복 교통비까지 하니 10만원이 훌쩍 넘는 여정이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샌프란시스코에 자주 오는 분이 아닌데다가
추신수 선수를 보러 온 한국인 또는 교포 관중이 엄청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런 이벤트를 마련했더군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도 오고 한인 단체 대표들도
그라운드에 나가 인사하고 그럽디다.
그리고 풍물놀이도 했어요.
경기시작 30여분 전이라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되긴 했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기분은 좋았네요.
몸 푸는 중인 추신수 선수의 모습입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까지 남아서 몸을 풀더군요.
아마도 이날이 한국 관련 이벤트를 하는 날이다보니
몸풀기 전에 추신수 선수가 좀 할 일이 있었나봅니다.
암튼 경기는 시작되었고 1회초 추신수 선수 등장합니다~
이미 Indians는 기분 좋게 2점을 뽑았구요.
주자가 나가 있는 찬스였지만 내야땅볼을 기록했네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손가락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입고야 말았습니다.
쓰러져 있는 신수 선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대주자로 교체되었고 그 이후 좀 맥이 풀리더군요.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저하되고 ㅋㅋ
삼진 쇼~
사실 초반에 추신수 선수가 아웃되서 좀 맥이 풀렸었는데
경기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Giants가 0-3으로 끌려가다가 토레스의 홈런 등을 앞에워 4-3으로 역전을 시켜버리더군요.
관중석은 환호의 도가니였죠.
Indians의 선발투수인 카라스코가 8이닝 완투를 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지만
찬스에서 계속해서 점수를 낸 Giants의 집중력이 좋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선발투수 산체스의 부진 이후 투입된 불펜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9회초 4-3 상황에서 여지없이 이분이 나오더군요.
사실 양팀 다 공격진이 화려함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린스컴이 출전하는 경기도 아니라
스타 선수를 못보고 있는 것이 좀 아쉬웟는데
막판에 이분을 알현하게 되어 기분은 무척 좋았습니다.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수염은 멀리서도 너무나도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암튼 경기는 4-3 Giants의 승리로 끝났네요.
관중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갈매기떼로 채워지더군요.
사진을 좀 더 찍고 싶었는데 이때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결국 그냥 나와야 했던 것이 아직도 아쉽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경기 자체는 박진감이 있었구요
추신수 선수가 부상당하는 장면을 직접 본 것이 가슴 아팠네요.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
그나저나 AT&T Park엔 또 언제 갈 수 있을런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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