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범생이 수퍼샘
- 작성일
- 12-08-20 15:46
수퍼 샘, 샘 펄드는 아시다시피 엄친아지만 야구로는 정말 눈물겨운 선수입니다.
무려 선천성당뇨병을 앓고 있어 매일 인슐린 주사와 엄격한 식이요법 없이는 야구는 커녕 목숨이 위험한 처지죠.
원래가 수학쟁이었던 이 놈은 스탠포드에서 경제학 전공하고 야구도 무슨 세이버 전문가들보다 더 심오하게 분해하며 정작 필드에선 지병 가진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마치 오늘이 은퇴게임인 양 온 몸을 돌보지 않고 던지는 것으로 유명했죠.
당연히 부상이 따라왔고 부상을 다루는데도 다른 선수들에게 비해 훨씬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요 녀석이... 누가 엄친아 범생이 아니랄까봐...
타석 보시면 씨게 배트 휘두르고는 반드시 배트를 홈플레이트 쪽에 가지런히 챙겨놓고 1루로 달려갑니다.
진짜 보다보면 저 짓만 안 해도 0.1초는 빨리 1루에 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곧 죽어도 휘두른 뒤 배트를 뒤로 내동댕이 친다거나 휙 던져버린다거나 하질 않습니다.
내려 놓은 배트를 보면 마치 뱃보이가 주워가기 좋으라고 정돈해 놓은 것 같으니...
이 눔 생퀴 귀한 생퀴 탬파에서 쭈욱 알차게 활약하며 커리어 마치고 구단 프런트로 입사해서 반드시 매든이나 프리드먼의 뒤를 이을 생퀴 아유 이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