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지난 애리조나전부터 오늘까지 연이어 사흘을 결장하고 있는 브런입니다.
등 통증때문인데요. 오늘은 MRI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검사결과 아무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문제는 브런 자신이 심리적 불안을 계속 느낀다는 것. -_-;;

등쪽에 불편한 느낌을 받은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지난 8월부터 이어져 왔다고 하는군요.
WBC 중간에 결장한 것도 이와 관련한 문제 때문이구요...
(그럴거면.. 걍 푹 쉬지 뭐하려고 부득부득 대회 나와서...ㅡㅜ 얘도 피비꽈인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참 기세 좋아서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지난 밀러파크 파이어리츠 시리즈에서 제프 카스텐스의 브러쉬백에 어깨 한번 맞은 이후 상황이 나빠진 것 같답니다.
이 또한 물리적인 문제라기 보다 심리적인 문제.
몸에 맞은 공 자체가 그닥 위협적인 건 아니었는데.. 여튼 그 이후 한참 좋던 페이스가 뚝 떨어져서..14타수 2안타에 6삼진.
그나마 내야를 벗어나는 공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고 하네요.

일단 등에 별 이상이 없다는 MRI 결과가 나왔으니.. 브런의 심리적 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보지만...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안 나오는데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고 그 때문에 성적마저 나오지 않는 사례를 숱하게 보아왔기 때문에..
많이 불안하네요.

브런 하나 빠졌을 뿐인데 맥주네 타선 넘 갑갑해졌어요..
당장 오늘만해도 무사 1,3루 찬스에서 무득점. 에효..
브런의 대체재로 나오고 있는 브래드 넬슨, 크리스 더피가 전혀 역할을 못해주고 있네요.

호프만 옹도 복귀하고 분위기 막 살아나는 시점에 브런의 결장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카 영감님은 내일쯤이면 브런이도 출장할 수 있지 않겠냐고 낙관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브런의 심리에 달린 문제라 확신할 수가 없네요..

브런아 오늘 침대 A급으로 잘 골라잡아서 잠 잘자고...
내일은 얼굴 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