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옆동네 가보니 다르빗슈가지고 난리네요.

마치 다르빗슈가 이미 시즌을 끝낸마냥. 아니 두세시즌 실패로 끝낸것 같은 늬앙스입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죠. 텍사스는 여전히 1위고.



다르빗슈가 텍사스로 갈 때 우려했었죠. 스토브리그 때 전력을 크게 강화한 엔젤스(근데 여름 중반에 더 강화 ㄷㄷㄷ) 때문에 혹시나 텍사스가 미끄러질 경우 비난의 축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팬들의 신뢰를 받던 라이언 이하 프런트진이 한방에 위기에 쳐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텍사스가 뉴욕도 아니고.

게다가 윌슨 대신 1800만달러를 주고 실패할지도 모르는 투수를 데려온다는 것은 큰 모험이다라고요. 게다가 당시에는 지금처럼 부상당한 선수가 생기지 않았을 때라서 영입하지 않아도 괜찮아보이는 선발진에 큰 돈 써서 모험을 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었습니다. (지금이야 다르빗슈도 큰 전력이죠.)
 


최근에 부진한 경기 수도 늘어나고 방어율이 4점대를 돌파하자 우려의 목소리, 비난의 목소리가 많아지는 건데, 다르빗슈의 시즌은 지금부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상위리그로 진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과 체력이죠. 김태균의 일본진출 실패 이유이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멘탈에선... 같은 팀 시애틀에게 계속 털리는 모습을 보니 다르빗슈 조금 불안합니다. 찬호형이 책도 많이 보고 경험도 많고 참선마저도 하고 그렇지만 멘탈이 좋은 선수같지는 않거든요? 야구 멘탈이요. 근데 다르빗슈도 비슷한 과 같아요. 그의 성실성이나 솔직함은 참 인상적이고 좋으니 그나마 나아보이긴 합니다만...

두번째 꺼. 다르빗슈가 다른 여타 일본인 선수와 다른 건 그의 피지컬이잖아요. 많은 이닝, 많은 투구수로도 부상없이 던져왔죠. 노모와 마쓰자카도 일본에서 부상이 있었는데 다르빗슈는 없었죠. 신체조건 자체가 반만 아시안이기도 하고요. 구위자체도 아주 뛰어나죠.
 
그래서 시즌 후반이라고 해서 급격히 내리막길을 치는 일은 없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오히려 성적을 더 올릴 여지가 있다고 보는데... 물론 미국같이 길고 힘든 시즌은 처음 겪어보겠지만 말이죠. 시즌이 거듭되면 더 나아지겠지란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신체를 가졌죠.




p.s 이 글 쓰기에 앞서 예전 글들을 좀 검색해봤는데, 최근 일본선수들 통계를 가지고 예상한 다르빗슈 방어율이 2.75더군요. 역시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