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우여곡절 끝에 미국 갑니다
- 작성일
- 14-02-18 03:01
윤석민(28)이 17일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며 메이저리그행을 최종 확정했다. 윤석민은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원소속구단 한화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아 다저스와 계약하기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던 류현진의 미국행과 달리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2년이 넘게 걸렸다.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이 됐던 2011년 시즌 뒤 포스팅에 도전하려 했지만 소속팀 KIA의 만류로 2년을 기다린 윤석민은 이번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국 시장에 나갔지만 무려 넉달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 10월14일 미국으로 출국해 두달 동안 LA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일부 구단들로부터 꾸준히 제의는 들어왔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연말 잠시 귀국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올 1월17일 다시 출국했다.
FA 계약에 마감시한은 없지만 시즌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두번째 출국은 여유롭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끝까지 부상 전력을 거론하며 몸 상태를 의심했고 미국 언론은 끝까지 ‘불펜도 가능한 투수’라는 조건을 떼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특정 구단 접촉설이 나오기도 했다. 2월로 접어들자 구단들도 급해졌다. 윤석민의 몸 상태와 피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구단들이 직접 나서 ‘트라이아웃 논란’도 뒤따랐다.
2월 들어 활발하게 협상이 시작됐지만 계약기간을 놓고 또 한 차례 정체됐다. 그 중 가장 적극적이던 볼티모어와 합의를 다 마쳤을 때쯤 윤석민이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합의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현지 언론들로부터 성급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 간다. 3년 575만달러 보장에 옵션 포함 최대 1325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보장액은 적지만, 다년계약을 한 데다 노력과 실력에 따라 충분히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을 얻어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도 넣어 자존심도 지켰다.
윤석민은 이제 형식적인 절차만을 남겨뒀다. 19일에는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
원소속구단 한화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아 다저스와 계약하기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던 류현진의 미국행과 달리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2년이 넘게 걸렸다.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이 됐던 2011년 시즌 뒤 포스팅에 도전하려 했지만 소속팀 KIA의 만류로 2년을 기다린 윤석민은 이번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국 시장에 나갔지만 무려 넉달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 10월14일 미국으로 출국해 두달 동안 LA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일부 구단들로부터 꾸준히 제의는 들어왔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연말 잠시 귀국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올 1월17일 다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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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끝까지 부상 전력을 거론하며 몸 상태를 의심했고 미국 언론은 끝까지 ‘불펜도 가능한 투수’라는 조건을 떼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특정 구단 접촉설이 나오기도 했다. 2월로 접어들자 구단들도 급해졌다. 윤석민의 몸 상태와 피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구단들이 직접 나서 ‘트라이아웃 논란’도 뒤따랐다.
2월 들어 활발하게 협상이 시작됐지만 계약기간을 놓고 또 한 차례 정체됐다. 그 중 가장 적극적이던 볼티모어와 합의를 다 마쳤을 때쯤 윤석민이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합의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현지 언론들로부터 성급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 간다. 3년 575만달러 보장에 옵션 포함 최대 1325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보장액은 적지만, 다년계약을 한 데다 노력과 실력에 따라 충분히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을 얻어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도 넣어 자존심도 지켰다.
윤석민은 이제 형식적인 절차만을 남겨뒀다. 19일에는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
이 17일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며 메이저리그행을 최종 확정했다. 윤석민은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2/17/l_20140217020007475001846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