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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입을 꾀하고 있지만 류현진만큼의 열의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다저스 관련 뉴스를 쓰는 켄 거닉 기자는 2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를 인용해 “다저스가 다나카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액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나카에게 금액을 제시한 구단은 다저스를 필두로 양키스, 애리조나, 컵스, 화이트삭스 등 5개 팀이다.

LA 다저스 류현진

켄 거닉 기자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다저스가 다나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왼손 투수 류현진을 영입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다저스는 포스팅시스템에 나온 류현진을 잡고자 가장 높은 금액인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73억원)를 적어내 텍사스 레인저스 등 7개 경쟁 구단을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반면 다저스는 다나카에게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장기 계약으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의 선발진이 있어 거액을 들여 다나카를 굳이 영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양키스 등 나머지 4개 팀은 다나카를 반드시 영입해야 할 정도로 선발진의 사정이 안 좋다.


일각에서는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과 다나카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클로스가 각별한 관계를 비춰볼 때 다저스가 다나카의 몸값을 올려놓고 빠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다나카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 만료일은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