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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중에 포볼이 6위고, 출루율이 5위라고 해서
이게 리그 기록인가, 아니면 전체 기록인가..궁금해서 홈페이지가서 체크해보니
아메리칸리그 기록이더군요.

경기후에도 포볼은 여전히 6위(41개..1위는 49개)지만 출루율은 4위로 한단계
상승. 411이 되었습니다. 팀내 마르티네스가 더 높긴 합니다만, 스탯에서 리그최상위권
에 랭크된 것, 그것도 시즌초도 아니고 중간에..그런걸 보니까 감개가 무량하네요.

추신수에 대해서 클블쪽 해설자들이 평하는 것이 상당히 꾸준한 선수라는 것이었지요.

270에서 310 사이에서 타율이 고정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슬럼프가 짧고, 견실한 타율을
계속 유지한다는 말.

3할은 분명 대단한 숫자이긴 합니다만, 280이상만 되도 잘치는 타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예전에 빵감독이 그랬나요...280치는 타자 9명만 주면 우승하겠다구..

물론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장타율도 받쳐줘야 하지요. 제이미 캐롤이
3할을 치면서도 저니맨 신세인것이 장타율이 너무 낮아서이기도 하지요. 수비도 잘하는
선수였는데요.

그런면에서 추신수는 장타도 웬만큼 치고, 출루도 확실한 선구안을 가지고 있고, 타율도
3할근처에서 논다는 것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유를 찾을수 있지요.

추신수를 보면서 느끼는건데..추신수는 카운트에 따른 스윙을 확실히 가지고 있지요.
2스트라이크 이전까지는 홈런이 가능한 끌어치는 타법,
반면 카운트가 몰리면 공을 최대한 끌어들여서 밀어치는 타법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가만보면 2스트라이크 이후에 치는 공은 중전안타나 좌전안타가 많고 그 전에
치는 공은 1루쪽에 많이 가지요.

공을 많이 끌어들이고 치니까 밀어칠수 밖에 없긴 합니다만, 덕분에 공을 조금이라도
오래볼수 있어서 변화구에 쉽게 속지 않고 커트도 잘할수 있고, 또 배트를 뒤에서 멈추
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합니다.

추신수 선수 자신이 말하길 작년같은 그런 좋은 컨디션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 정도의 성적이라면 리그에서 살아남는데 문제없을거 같네요. 더군다나 요새는 수비
도 잘해서 공도 잘 쫓아가는거 같더라구요. 어깨는 원래좋았구.

장타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잘 살아나가고 간간히 홈런도 잘쳐주는 요즘의 추신수가
매일 보기에는 더 즐겁습니다. 오늘 못해도 내일은 뭔가 보여줄거라는 확신도 생길만큼
꾸준한 추신수네요.

Go C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