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5툴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추신수
- 작성일
- 09-06-21 05:31
타자든 투수든 모두 제 컨디션을 찾기는 힘든날이었습니다. 홈팀인 시컵스는 그나마
낮경기가 종종 있지만, 클블의 경우는 이렇게 연달아 낮경기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기에 약간은 더 힘들었겠지요.
더군다나 구장이 엄청나게 햇볕도 강하고, 특히나 외야수에게 불리한 상태...
그리고 상대투수는 릴리. 릴리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메이저에서 3번째로 낮은 선수
입니다. 요한산타나 바로 뒤일정도..
그런만큼 추신수에게 있어서 몸컨디션도 정상보다 약간 떨어지고,
상대는 좌타자 천적...
오늘같은 날은 고전할수 밖에 없겠다...예상이 되었지요.
역시나 첫타석 삼진.
그렇지만 추신수가 영리하다는 것은 바로 다음 타석에서의 기습드래그 번트로 나타납니다.
오늘은 WGN이라고 시카고쪽 지역방송으로 경기를 봤는데, 거기 해설자도 좌타자 입장에서
터프한 좌완을 상대로 1,2루쪽으로 번트대는 것은 영리한 플레이라고 칭찬하더군요.
일반적이지 않은 코스였지만, 멋지게 성공해서 번트안타를 만들어냅니다.
루에 나간 추신수에 대해서는 엄청난 견제가 들어갔고, 해설자들도 추신수는 번트는 자주
하지 않지만, 시도하면 언제나 성공적이었다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무래도
시컵스지역 해설이니까 그렇겠지요.
세번째는 또 삼진. 역시나 릴리는 좌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아는구나..하고 느낄만큼
영리한 투구였습니다.
네번째 타석에서의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서 포볼을 골라서 나갑니다. 오늘 마르티네스가
6번 나와서 전부 죽는 바람에..거기다 이닝을 끊어버리는 역할을 좀 해서, 추신수가 첫타자로
나온거였지요.
추신수가 이쁜건 타격이 어렵더라도 이렇게 살아나갈 루트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치겠으면 번트도 시도하고, 안맞아도 커트하고 공을 골라서 살아나
갈수 있는 타자...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5번째 타석에서는 2사에 2루에 주자가 있는 상태라서 고의사구로 걸어나갑니다.
12회에 6번째 타석에 나와서도 포볼로 살아나가네요. 출루머신;;;;
결국 공격에서는 6번 나와서 4번 살아나갔지요.
타율도 딱 3할로 맞추고, 출루율도 약간 상승.....아...참 잘 살아나가는구나...하고 감탄했
답니다.
수비에서는 어시스트로 3루에서 주자를 한명 잡아내고, 또 후쿠도메의 타격에서는 2루에 강한
송구로 아웃을 시킬뻔 했지요. 송구가 약간 높아서 유격수가 서두르다 놓치긴 했지만, 그 어깨의
위협만큼은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맘같아서는 낮게 땅볼로 들어갔으면 했지만, 장거리 송구가
그렇게 맘같이 정확하게 들어가는건 아니니까요.
요새 추신수보면 수비 못한다는 이야기는 못할거 같습니다.
시즌초반 공 뒤로 흘리는 에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만, 이제는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 그랬듯이
어려운 타구들도 척척 잘 잡아내고, 우익수쪽으로 가는 워닝트랙에 걸치는 타구도 잘 쫓아가서
잡아냅니다. 이제 타자에 따른 자리잡기도, 그리고 타구 판단도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가는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
홈팬들도 이제 추신수에게서 약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클블 홈팬들을 들어가면 최근 클블의 연패로 인해서 팬들끼리 설왕설래를 하지요. 이번 시즌은
망쳤으니 다 팔아버리고 리빌딩을 하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불팬을 비롯해서, 웬만한 타자들도
다 팔자는 말들이 나오지만, 그중에 절대 지켜야할 타자들 명단에 추신수는 언제나 포함됩니다.
거기서 많이 지지받는 꼭 지켜야 할 리스트는
Victor, Shin Soo, Cliff, DeRosa, Asdrubby, Ryan, and that new kid Valbuena
정도이고, 헤프너나, 사이즈모어까지 아끼지 말고 팔아버려라...할 정도의 상황이지요.
추신수를 지켜야 하는 이유로는 그가 바로 진정한 5툴 플레이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이즈모어와
비교해서 더 낫다는 표현까지 나오더군요(Choo is the real five tool player, not Grady. Grady can't throw, and he strikes out too much:추신수는 진정한 5툴플레이어다. 그러나 사이즈모어는 아니다. 사이즈모어는 어깨도 약하고, 삼진도 자주 당한다)
이 명단에 누구를 더 넣냐..하는 의견들을 많이 나누고 있지만, 여기서 누굴 빼자는 말은 안하는
것이 이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키면 앞으로 50년간 우승못할거라는 말까지 있는걸 봐서 지금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팀의 주축으로 팬들은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보면서, 팬들은 추신수를 아낄수 밖에 없구나...하는 감상이 들었네요.
잘칠때든 못칠때든 살아나갈수 있고, 살아나가면 누구보다 확실하고 빠르게 진루를 하니까요.
추신수가 1루에 있고, 후속타자가 2루타 쳤을때 홈까지 파고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클블쪽 해설
자가 그것을 보고
"Choo is absolutely flying"(추신수는 절대로 날아다닌다)라고 극찬하면서, 뛰면서 타구를 보고 볼이
확실히 빠질것을 재빨리 판단하고 루에서 망설임없이 홈까지 전력질주를 했다면서, 그 플레이를
극찬했었던 적도 있었지요. 클블이 거북이들이 많은 팀인만큼 이렇게 루에서 빠른 타자들은
정말 소중해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추신수, 진정한 5툴 플레이어로 진화하는 중. 그리고 인정받는 중입니다.
우리 Choo Choo 파이팅 입니다.
Go Choo~
낮경기가 종종 있지만, 클블의 경우는 이렇게 연달아 낮경기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기에 약간은 더 힘들었겠지요.
더군다나 구장이 엄청나게 햇볕도 강하고, 특히나 외야수에게 불리한 상태...
그리고 상대투수는 릴리. 릴리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메이저에서 3번째로 낮은 선수
입니다. 요한산타나 바로 뒤일정도..
그런만큼 추신수에게 있어서 몸컨디션도 정상보다 약간 떨어지고,
상대는 좌타자 천적...
오늘같은 날은 고전할수 밖에 없겠다...예상이 되었지요.
역시나 첫타석 삼진.
그렇지만 추신수가 영리하다는 것은 바로 다음 타석에서의 기습드래그 번트로 나타납니다.
오늘은 WGN이라고 시카고쪽 지역방송으로 경기를 봤는데, 거기 해설자도 좌타자 입장에서
터프한 좌완을 상대로 1,2루쪽으로 번트대는 것은 영리한 플레이라고 칭찬하더군요.
일반적이지 않은 코스였지만, 멋지게 성공해서 번트안타를 만들어냅니다.
루에 나간 추신수에 대해서는 엄청난 견제가 들어갔고, 해설자들도 추신수는 번트는 자주
하지 않지만, 시도하면 언제나 성공적이었다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무래도
시컵스지역 해설이니까 그렇겠지요.
세번째는 또 삼진. 역시나 릴리는 좌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아는구나..하고 느낄만큼
영리한 투구였습니다.
네번째 타석에서의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서 포볼을 골라서 나갑니다. 오늘 마르티네스가
6번 나와서 전부 죽는 바람에..거기다 이닝을 끊어버리는 역할을 좀 해서, 추신수가 첫타자로
나온거였지요.
추신수가 이쁜건 타격이 어렵더라도 이렇게 살아나갈 루트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치겠으면 번트도 시도하고, 안맞아도 커트하고 공을 골라서 살아나
갈수 있는 타자...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5번째 타석에서는 2사에 2루에 주자가 있는 상태라서 고의사구로 걸어나갑니다.
12회에 6번째 타석에 나와서도 포볼로 살아나가네요. 출루머신;;;;
결국 공격에서는 6번 나와서 4번 살아나갔지요.
타율도 딱 3할로 맞추고, 출루율도 약간 상승.....아...참 잘 살아나가는구나...하고 감탄했
답니다.
수비에서는 어시스트로 3루에서 주자를 한명 잡아내고, 또 후쿠도메의 타격에서는 2루에 강한
송구로 아웃을 시킬뻔 했지요. 송구가 약간 높아서 유격수가 서두르다 놓치긴 했지만, 그 어깨의
위협만큼은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맘같아서는 낮게 땅볼로 들어갔으면 했지만, 장거리 송구가
그렇게 맘같이 정확하게 들어가는건 아니니까요.
요새 추신수보면 수비 못한다는 이야기는 못할거 같습니다.
시즌초반 공 뒤로 흘리는 에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만, 이제는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 그랬듯이
어려운 타구들도 척척 잘 잡아내고, 우익수쪽으로 가는 워닝트랙에 걸치는 타구도 잘 쫓아가서
잡아냅니다. 이제 타자에 따른 자리잡기도, 그리고 타구 판단도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가는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
홈팬들도 이제 추신수에게서 약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클블 홈팬들을 들어가면 최근 클블의 연패로 인해서 팬들끼리 설왕설래를 하지요. 이번 시즌은
망쳤으니 다 팔아버리고 리빌딩을 하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불팬을 비롯해서, 웬만한 타자들도
다 팔자는 말들이 나오지만, 그중에 절대 지켜야할 타자들 명단에 추신수는 언제나 포함됩니다.
거기서 많이 지지받는 꼭 지켜야 할 리스트는
Victor, Shin Soo, Cliff, DeRosa, Asdrubby, Ryan, and that new kid Valbuena
정도이고, 헤프너나, 사이즈모어까지 아끼지 말고 팔아버려라...할 정도의 상황이지요.
추신수를 지켜야 하는 이유로는 그가 바로 진정한 5툴 플레이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이즈모어와
비교해서 더 낫다는 표현까지 나오더군요(Choo is the real five tool player, not Grady. Grady can't throw, and he strikes out too much:추신수는 진정한 5툴플레이어다. 그러나 사이즈모어는 아니다. 사이즈모어는 어깨도 약하고, 삼진도 자주 당한다)
이 명단에 누구를 더 넣냐..하는 의견들을 많이 나누고 있지만, 여기서 누굴 빼자는 말은 안하는
것이 이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키면 앞으로 50년간 우승못할거라는 말까지 있는걸 봐서 지금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팀의 주축으로 팬들은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보면서, 팬들은 추신수를 아낄수 밖에 없구나...하는 감상이 들었네요.
잘칠때든 못칠때든 살아나갈수 있고, 살아나가면 누구보다 확실하고 빠르게 진루를 하니까요.
추신수가 1루에 있고, 후속타자가 2루타 쳤을때 홈까지 파고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클블쪽 해설
자가 그것을 보고
"Choo is absolutely flying"(추신수는 절대로 날아다닌다)라고 극찬하면서, 뛰면서 타구를 보고 볼이
확실히 빠질것을 재빨리 판단하고 루에서 망설임없이 홈까지 전력질주를 했다면서, 그 플레이를
극찬했었던 적도 있었지요. 클블이 거북이들이 많은 팀인만큼 이렇게 루에서 빠른 타자들은
정말 소중해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추신수, 진정한 5툴 플레이어로 진화하는 중. 그리고 인정받는 중입니다.
우리 Choo Choo 파이팅 입니다.
Go Ch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