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가만 보니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사단이 날 것 같네요.

확률이 높기로는 드래프트 재수인데...

일단 원하는 돈을 줘도 문제이고 안 줘도 문제이죠.




어린애들 입도선매로 FA 시점이 늦어진 탓이 가장 크겠고 지난 경제위기 직전 초버블로 때린 마스자카, 퍽유두미 몸값도 그렇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축구와는 달리 "이적 제도"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리그를 넘나드는 거래시스템을 만들 요량이었다면 그것이 드래프트 등 기존 제도와 상충되거나 상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건을 검토했어야지... 애당초 오랜 역사동안 야구리그들이 축구리그들과는 전혀 다르게 선수란 재화를 바라보아 왔기 때문이겠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마쓰자카라는 스타를 조금이라도 빨리 MLB 데뷔시켜 엔화를 긁어보려고 한국 국회에서 날치기 법안 통과시키듯 제대로 검증도 안된 제도를 서둘러 급조해낸 MLB 측의 캐삽질이겠죠.




뭐 보라스를 못 이겨 스트라스버그가 30M~40M 정도로 계약했다 칩시다. 그럼 내년 하퍼는 무조건 50M이죠 뭐 ㄷㄷㄷ

어차피 총계약액의 몇 %를 꼴깍 하시는 보라스님께서는 어떻게든 계약 볼륨만 키우려고 하게 마련입니다. 애당초 축구와는 세계 전체 시장의 규모가 다른 야구 입장에서 무리하게 리그간 포스팅 시스템을 만들어 삽질 전례를 만든게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냥 마쓰자카가 기간 다 채워 한두해 늦게 MLB 데뷔했어도 당최 무슨 손해가 납니까? ㅡ,.ㅡ 괜히 시장만 개판으로 만들고....





뭐 이러거나 저러거나 제 상관할 바는 아닌데 우리나라 대기업들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시장질서와 상도의를 개박살내는 헛짓거리들이 생각나서 문득 열이 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