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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갑자기 버닝중인 카즈의 3루수 데이빗 프리스입니다.


오프시즌에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을 받으면서 이너마를 주전으로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논의가 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와는 별도로 몸상태나 실력은 괜찮다고 판단해서 올린게 적절했네요.


(메인 스폰서가 버드와이저의 앤호이저 부시라서 그런지 감독부터 음주운전 사고를 친 팀이라... 음주운전으로 선수가 사망했는데도 경각심이 없는건가 모르겠네요. 이 팀을 응원하지만 제일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데이빗 프리스는 2006년 샌디에이고가 9라운드에 지명했던 선수입니다.
2007시즌이 끝나고 짐 에드먼즈와 약간의 현금 보조로 1:1 트레이드 되어서 놀라게 했는데요, 그 이유는 당시 프리스는 싱글A에 뛰던 나이가 많은 선수였기 때문이죠.
샌디에이고는 프리스 말고 다른 선수를 제안했지만 현금 보조를 더 많이 해주고 기여이 프리스를 데리고 왔습니다.
카디널스는 그리고 트로이 글로스와 스캇 롤렌의 맞트레이드를 추진했죠.


당시 카디널스의 고민을 옅볼 수 있었는데 그때 타격은 진퉁이던 앨런 크래이그라는 3루수가 있었지만 크래이그는 수비를 못했죠. 그래서 1라운드에 3루와 1루를 볼 수 있는 브렛 월러스를 지명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프리스가 멤피스에서 .306 .361 .550 26홈런 91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냅니다.
2009 시즌에는 트로이 글로스가 어깨부상으로 이탈했을때 긴급히 올라왔지만 .158 .227 .263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이너에 내려갔고 약간의 부상을 입었는지 마이너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죠.


만일 이때 프리스가 잘 적응을 했더라면 마크 데로사를 영입하는데 크리스 페레즈와 제스 토드를 쓰지 않았을텐데 아쉽긴 하네요.


여튼 후반기에 데로사의 손목 부상으로 다시 MLB에 복귀한 프리스는 전반기에 까먹었던 성적을 6경기동안 .583 .583 .833의 타격을 보이면서 다음해를 기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초반 프리스는 굉장히 부진했지만 라루사 감독은 끝까지 프리스에게 3루 자리를 맡겼습니다.
물론 펠리페 로페즈가 가끔 3루를 보기도 했지만 내야 로테이션 시키는건 라루사 감독의 취향이니까요 ㅎㅎ


초반 2할 극초반까지 내려간 타율은 최근 맹타로 0.355까지 올라갔고 홈런도 없다가 최근 4경기에 3개를 몰아치고 있네요. 출루율은 조금 문제이긴 하지만 이 친구가 주로 7번을 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이로 25 다소 많은 나이에 하이 싱글에서 살짝 두각을 나타냈던걸 잘 캐치한 스카우트,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준비가 되었다는걸 성적으로 보여준 프리스


시즌이 끝나고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친구에게 08년 라이언 루드윅이 떠오르고 있네요.


이 모든것이 조화가 된 것이 4월 한달간의 프리스의 성적이 아닐까요?
물론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