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빠들을 위한 피츠버그 허접 안내
- 작성일
- 10-08-08 15:12
찬호횽님이 최근 양키스에서 버티질 못하시고 피츠버그로 팀을 옮기게 되었는데요,
유니폼도 사실 좀 구리고 --;
마켓도 작고
그나마 PNC 파크 구장은 좀 괜찮습니다
찬호 횽님 이적으로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마 이 팀에 오래 계시진 않을 거 같고
(모자를 질러야 하나 가장 고민되는 점;)
결국은 아오안의 운명일 듯한 이 팀!!
잘 모르시는 분들이 혹시 있을까 해서
제가 허접하게나마 간단히 소개를....
저는 올리버 페레즈와 제이슨 베이 시절부터 피츠버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에 그래도 팜에서 괜찮은 유망주들이 수집된 편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이 팀이 FA로 좋은 투수를 물어올거란 기대는 전혀 안되고 -_-;
타선은 리빌딩으로 어케 메꾼다 쳐도
투수력 때문에 이 팀이 나름 빡신 중부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그다지 기대는 안되는군요;;
1. 전반적 전력
일단 올시즌 승률 .355로 당당히 NL 중부 지구 꼴찌;;;
최근 3년간 승률
2009 .385 (NL 중부 꼴찌, 전체 뒤에서 두 번째)
2008 .414 (NL 중부 꼴찌)
2007 .420 (NL 중부 꼴찌, NL 전체 꼴찌)
어째 점점 성적이 더 안좋아지고 있군효;;;
좀 유명하다 싶은 선수로는 제이슨 켄달, 아라미스 라미레스, 제이슨 베이 등등이 거쳐간 팀인데요
(아 왕년에 베리 본즈가 뛴 적도 있었쥬 왕년에)
마켓이 작아서 그런지
어째 터질만 하믄 팔고 FA 풀리믄 못잡고
그래서 선수 구성이 좋았던 시즌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그러니 3년 연속 지구 꼴찌에 4년 연속을 무난히 바라보고 있는 거겠죠?)
객관적 전력이 이렇다 보니
찬호 횽이 원하는 반지하고는 1g도 상관관계가 없는 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줄 수 있는 팀도 아니고
그래서 오래 계시진 않을 듯 하네요. (잘해도 피츠버그가 못잡고, 못하면 더더욱 잡을 이유가 없고)
2. 타선
팀 타율 뒤에서 두 번째의 처참한 타선입니다;;
일단 중심타선에서의 한방이 매우 부족하고
그렇다고 테이블 세터가 좋다거나 하위 타선에서 터진다거나 하는 팀도 아니라서
홈런 타자라고는 이재주이고 이용규가 혼자 타선을 이끌던 기아 타이거즈를 생각하심 될 듯;;
중심 타선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건 게럿 존스 혼자 뿐인 듯 한데 그도 타율이 여전히 너무 낮고
페드로 알바레즈가 내년 시즌 정도에는 각성을 좀 하고
맥커친이 톱 타자로 갈 수 있다면 (출루율 되는 3번 타자감이 팀에 들어온다면)
그래도 좀 타선이 볼만은 해 질 것 같네요.
3. 투수진
타선보단 성적이 그래도 낫군요;;
팀 평자책 뒤에서 네번째;;
선발도 지리멸렬, 불펜도 연일 불쇼
답이 없는 상태라고 보심 되겠습니다;;;
선발진은 로테이션 유지 정도가 목표인 듯 하고
에반 믹 말고는 누가 나와도 실점할 수 있을 듯한
화염방사기 불펜이 지금 큰 문제인데요.
이것이 피츠버그의 찬호횽님 클레임 이유 같습니다.
지금 에반 믹 이닝 먹은 거 보믄;
찬호횽도 적당히 못해야지 넘 잘하믄 캐혹사가 기다리고 있을 듯;;;
4. 주목할 만한 선수
이 팀의 히트 상품이라고 한다면 5-tool 중견수 맥커친입니다.
발빠르고 수비좋은 중견수에 파워도 갖고 있습니다만 현재 성적으로는 20홈런 언저리 정도가 포텐으로 보이는군요.
암튼 작년 데뷔 성적도 좋았고 2년차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페드로 알바레즈라는 3루 거포 유망주도 있구요.
빅리그 막 올라와서 좀 적응기가 필요한 모습인데
타석당 홈런 수치를 보면, 파워하나는 확실한 듯
원래는 포수 포지션에서 꽤 쏠쏠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라이언 도밋도 주요 선수입니다만,
올 시즌은 부상 여파 때문인지 성적이 부진합니다.
그 밖에 제가 좋아하는 늦깎이 유망주 게럿 존스
스윙은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슬럼프가 길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헤맬 때는 바보 스윙만 계속;)
그 밖에 앤디 라로쉬, 로니 세데뇨, 제프 클레멘트, 라스팅스 밀리지 등등의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 보셨을 듯한
떨거지 유망주들이 라인업을 채우고 있습니다;;;
(아마 로또 긁는 심정으로 수집한 모양인데 하나도 안터졌어요;)
투수로는 자크 듀크, 폴 마홈 등이 있으나
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기엔 둘 다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라
(그래도 폴 마홈은 자기 역할은 해 주고 있군요.)
의외로 투수 쪽은 이 선수를 주목하고 싶군요.
불펜을 혼자 책임지고 있는 에반 믹, 올해 혜성처럼 등장해서 활약을 해 주고 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