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잘렸는데...

결국 카즈 경영진은 합리적인 접근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협상의 첫 선빵일 뿐이죠.

저도 엿같은 고객들과 미쳐버린 경영진들 사이에서의 협상이 주업무이지만 저라면 이 문제를 저런 분위기로 풀어보고 싶네요. 물론 보라스 같은 양반들은 훨씬 무자비하고 폭력적이며 우아하겠지만요.

푸홀스만큼 먹튀 확률 낮은 선수도 있을까요 ㅎ
9년 후 푸홀스가 몇살이죠?

카디널스 프런트의 우려가 이해가 되지만
푸홀스 놓치면 (그 돈으로 어떤 보강을 한다한들) 2류구단으로 전락할 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협상시한이 한달쯤 남은 건가요?

푸홀스 빠진 타선을 한 번 경험해봐야.....

아무리봐도 카즈 프런트가 생각이 없거나-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거 같아혀.
그건 그렇고 맷할은 그럼 왜 잡은겨;;;;

맷홀이 계약 당시 잉여 놓칠 걸 대비한 보험이란 설이 꽤 유력했었죠. 저도 그 설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신기한게 고추님은 푸홀스에 대해서만은 굉장히 고평가하시네요. 물론 그럴만한 선수지만 고추님한테 좀 다른 느낌. 사실 저는 푸돌이의 롱런을 반/반으로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도 액수 말고 카즈/푸홀스가 각각 몇년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죠.

이로써 푸홀스는 롱런 자신하고 있고 카즈는 의심한다는게 드러났지요. 5년도 괜찮다고 하면 카즈가 덥썩 물겁니다. 근데 지금부터 10년은 길죠.

저야 그냥 롱런 기대는 하지만 못한다고 해서 실망은 하지 말아야지 정도? 오히려 요즘 롱런가능성을 높게 보기 시작한게 재밌게도 KBO의 송집사 때문입니다. 그런 타격자세로는 롱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롱런하고 있죠. 성실하게 몸관리만 한다면 롱런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옆동네 가보니 재밌는 트레이드글이 있더군요. 하워드+큰a =푸돌이. 아마로가 워낙 말도 안되는 딜들을 해내서 저도 솔깃하더군요. 물론 필리스가 프랜차이저 중심으로 팬유치해왔는데 갑자기 하워드를 갈 가능성은 적지만.

제 의견을 진지하게 살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푸홀스에 대한 제 평가의 근거는

1) 이미 한번의 1억 달러 계약을 통해 변함없음을 보여주었다는 점

2) 부상을 안고서도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

3) 기복이 생길 수 있는 파워히터가 아니라 통산 .331의 현역 1위 컨택히터라는 점 (푸홀스 장타는 힘이 아니라 좋은 컨택에서 나옵니다.)

4) 추신수급 연습벌레라는 점

5) 야구 외의 엉뚱한 관심사가 없다는 점 (에이로드는 '취미로 야구를 할 생각은 없다' 했으나 푸홀스는 '취미로라도 야구를 할 놈'이라고 느꼈습니다.)

등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7년 빅딜의 성공적 이행과 몇차례 부상, 꽤 심각한(?) 슬럼프, 플옵 등 빅게임 등을 통해 보여줬듯이 이 선수에게 어떤 기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확률은 벨트레가 이번 계약 기간 내내 작년 성적을 유지할 확률보다 몇십배 높다는 경험적 믿음이란 뜻입니다.

이미 10년 간 자신을 쉬지않고 증명한 선수를, 또 다시 믿을 수 없으니 다음 기간 동안 증명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그 어떤 선수도 처음부터 10년을 자신을 이렇게 증명한 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에이로드처럼 팀에 대한 충성도와 무관하게 더 영악한 에이전트를 고용해 영합하면 재빨리 거대한 이익을 얻어낼 수도 있지만 그런 에이로드조차 푸홀스처럼 자신을 증명하지는 못 했습니다. 아니 앞으로 누구도 그렇게 못할 것입니다.

회사에서 연봉계약을 할 때 올해 내가 이만큼 실적을 올렸으니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라며 높은 연봉을 달라고 하면 뭐라고 하나요? 아주 간단하게 내년도 실적 목표를 확 올려버립니다. 더 높은 잣대를 요구하는 것은 이와 같은 행위입니다.

또 FA가 받는 거액 연봉에는 지난 FA 이전 기간의 서비스에 대한 보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시간대를 보낸 데 대한 반대급부인데 이미 증명한 실적에 대한 보상인 셈이기도 하죠. 이건 FA 제도가 있는 어떤 리그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는 암묵적인 원리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푸홀스는 물가와 시장상황을 고려해도 지난 10년간 매년 2천만 달러 대 활약을 해왔죠. 그 보상으로 3년쯤 추가로 계약해 푹 쉬면서 90M 쯤 떼어주더라도 아까울 게 없다는 뜻입니다.






적고보니 여전히 푸홀스 고평가네요 ^^

먹어보니 곶감 맛이 나는데 어찌 곶감이냐 하오시면.... ㅋㅋ

자세한 리플 감사드립니다 (__)

하긴 푸홀스는 급이 다르긴 하네요. 사실 요구한 것도 최소한의 자존심 정도만(;;) 세워달라는 거고.

모질라~

센루가 필라 마켓만 되도 10년 그냥 질렀을거 같은데...

글쎄 적정선에서 7년과 10년사이에서 중간지점에서 타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푸홀스를 보내는것은 미친짓이죠. 웨인라이트나 카펜터 등 투수를 팔아서라도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아 저는 잘 모르겠으나 시장에 나와서 가격이 매겨지는걸 보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과연 얼마나 나올까요 ㅋㅋㅋㅋ

휴스턴이 잡아서 리빌딩 축으로 ㅋㅋㅋㅋ

어느 팀이든 나오기간하면 지를 팀들은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30m, 10년... 뭐 못 줄 돈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그 이후로도 vesting option으로 더 이어나가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