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무려 알리그 승률 1위를 달리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프라이스가 완전히 때찌때찌했습니다.

구종이 무려 "포심패스트볼" 한 가지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뭐 이런 막무가내 볼배합이... 역시 무서운 공은

3위. 빠른 공

2위. 칼제구된 공

1위. 칼제구된 빠른 공

인가 봐요. 누구더라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의미에서 타자가 역사상 가장 치기 어려운 공이 패스트볼이라고... (물론 이 양반이 '인류 역사상 진정한 의미에서 커브를 제대로 친 타자는 없다'란 망발도 했었음) 정말 오늘 프라이스의 때찌는 그런 느낌이더군요.

프라이스가 지난 번 완투 페이스에서 9회에 강판되자 그 군자같은 성격에 대놓고 불쾌함을 드러냈는데요... 오늘도 결국 고집부리다 2실점... 아직은 어린애란 거죠. 확실히 노련미는 쉴즈 형아에게 못 미치는 듯...

그러나 작년부터 내가 에이스다라는 자부심으로 사는 애를 왕년의 퇴물 에이스가 대놓고 비교질하게 만드니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떵줄이 탈까 싶기도 하고.. ㅋㅋ

내일은 작년보다 더한 초반 사이영 모드 가동 중인 쉴즈표 체인지업인데... 작년 부진도 구종 변화에 따른 과도기였다고 보면 쉴즈의 실링은 아직 멀었나 싶기도 합니다. 언제나 준수한 2~3선발로만 평가받던 쉴즈인데 과연 이 페이스가 가을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몇년 전 그저 그렇던 투수 리가 각성했 듯 올해가 쉴즈의 각성의 해이길 기원해 봅니다. (그러면 팀 옵션 모두 실행하겠스... 흐흐흐)

그나저나 어제 소니 경기를 봐서는 니먼의 상태에 따라 콥 등 꼬마들 좀 올려야 할 것 같더군요. 간만에 선발이라 그런지 소니 완전 후달려갖고... 가뜩이나 체중도 줄인 것 같던데... 더 애처로워 보영... 그 좋던 불펜 방어율 괜히 선발 나와 까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