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잡는 것은 운
- 작성일
- 11-07-12 15:17
세인트루이스에는 브라이언 앤더슨이라는 유망한 포수가 있었습니다.
BA에서도 85위를 차지했는데 파워 툴이 없는 포수 치곤 상당히 높은 평가였죠.
하지만 기회를 받지 못하고 묻혀가는 유망주가 되었습니다.
입단 6년동안 메이저리그 15경기 뛴 현재 성적은 .281 .314 .344 .658
일단 이 팀은 현역 최고의 수비형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버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수비력으로 어필해선 승부가 안된다는 거죠 -_-
게다가 부상으로 이탈도 거의 없습니다 -_- 매 시즌 1100이닝 가량을 먹죠 -_-
백업포수는 약 3~40경기만 뛰어주면 되는데... 그동안 제이슨 라루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제이슨 라루가 자니 쿠에토에게 맞아서(-_-) 은퇴했는데 그 자리를 제랄드 레이어드가 차지합니다.
용가리 통뼈 몰리나가 있기 때문에 백업만 맡는데는 레이어드 영입비용 100만불은 엄청난 사치죠 -_-
게다가 브라이언 앤더슨 같은 선수도 있었고 말이죠...
여튼간에 레이어드의 영입으로 앤더슨의 콜업은 멀어졌는데요...
더 웃긴건 앤더슨의 백업 포수를 보던 토니 크루즈입니다.
얘가 뜬금없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더니 .318 .388 .432 .820을 치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100만불짜리 백업포수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습;;; -_-
게다가 원래 3루수 출신이라서 3루 백업 수비에 우익수 선발출장도 했더군요 -_-
그런고로 불쌍한 앤더슨은 자기 마이너리그 백업포수한테도 밀려서 콜업이 안되버리는 눈물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_-
진짜 이렇게 데리고 있으려면 로스터낭비 하지 말고 팔던지 했음 하지만...
포수라는 자리는 정말 모르는 거니 어찌하기도 그렇죠 ㅠㅠ
암튼간에 팀 플랜이 어긋나서 콜업시기를 어이없게 놓쳐버리는 경우는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마찬가지구나 싶네요.
최현은 그런면에선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보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