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의 황제
- 작성일
- 11-07-28 12:02
요로코롬 간지나고 멋진 녀석이 우리팀에 온다고 해서 정말 기뻣는데
35홈런에 홈경기마다 그린몬스터 때리는 2루타를 볼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현실은 '땅볼쟁이'에 '개드립의 황제' 입니다.
우선 땅볼비율이 무려 47.6% 입니다.
이러니 장타가 안나오고 곤똑딱이라 불리죠.
공 띄울줄 아는 거니???? 까먹었어????
리그 적응과정이라 칩시다!
황당한건 근엄한 외모에 지적인 말투와 달리 틈만 나면 개드립을 칩니다.
뽀록으로 시즌 3번째 3루타를 치고 엘스베리에게 가서 말합니다 "헤이! 엘군. 내가 니보다 삼루타가 더 많아. 어떻게 된거야? 응? 응!"
엘스베리는 속으로 니똥굵다고 외치고 홈런에 집중하여 곤조랑 나란히 홈런 17개를 쳐서 복수합니다.
이제 곤조 너 엘스가 따지면 뭐라고 할래???
이건 유머라고 치죠.
페드로이아가 작년 부상 등으로 올해 팬투표 2위로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곤조가 또 말합니다. "올스타? 그거 뽑히려면 자격이 되야지. 키가 일정한 수준이하면 자격미달로 뽑힐수 없어!"
열받은 페꼬마의 후반기 성적은 .434 .474 .698 1.172 (오늘이전)
그에 비해 곤조는 .306 .386 .327 .712
타순 바꾸자 이넘아 ㅠ 3번타자의 장타율이 그게 뭐냐?
이뿐만이 아닙니다. 씨애틀이 보스턴과 3연전마저 스윕당하며 15연패에 빠지죠.
시리즈를 마치고 곤조가 또 말합니다.
"내가 작년에 10연패 당한 팀에 있어봐서 아는데 그 기분 드럽거든. 씨애틀이 다음 시리즈에선 전승하길 바랠께."
씨애틀의 다음 상대는? 뉴욕양키스
...
곤조 이넘,
시즌 끝나고 엘스베리와 페드로이아의 각성은 자기 덕분이라고 헛소리할지도 모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