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즈가 원흉입니다.

탬파의 심장이 롱고리아라면 탬파의 영혼은 쉴즈죠. 아시다시피 쉴즈는 16라운더고 전혀 기대주가 아닙니다. 그런데 스스로 에이스가 되더니 어린 선수들을 돌보는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섭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프라이스인데 투피치던 녀석에게 자신의 체인지업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다시 커브까지 다듬어주죠. 결국 3년 여에 걸친 쉴즈표 과외로 프라이스가 완성된 셈인데 그런 탓에 프라이스가 쉴즈를 따르는 정도도 엄청납니다.

헬릭슨의 경우는 체인지업이 원래 좋았던 놈인데 쉴즈에 의해 커브 레파토리가 가미되어 오늘날처럼 된 것이고, 무어, 아처, 꼴롬 등등 마이너 얼라들을 차곡차곡 제 자식 키우듯이 키워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플레잉 투수코치인 셈인데 이런 탓에 탬파가 올 겨울 프라이스 딜을 고려할 수 있다는 루머는 나와도 쉴즈 루머는 작년 겨울 이후로 쏙 들어가 버렸죠.

구속은 투구폼과 자기 관리 탓이 아닐까 싶은데 달빗이 올해 흔들릴 때 프라이스의 폼에 감명을 받고 그의 비디오를 보면서 자신의 문제를 고쳤다고 합니다. 프라이스에게 조언도 듣구요. 유리몸 니먼과 소니 정도를 제외하고는 탬파 마운드가 부상도 적은 편이고 이닝도 엄청나게 먹고 혹 부상 당해도 복귀가 성공적인데 구단은 물론 투수들 스스로가 자기관리 하는데는 도가 트인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2010년, 2011년 탬파 마운드가 전반적 구속 상승이 이뤄진 적이 있습니다. 역시 쉴즈를 기점으로 패스트볼의 최고속도가 마구 갱신되다가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기도 했죠. 아무래도 투수들 간의 상호학습이 자리 잡힌 팀이라 패스트볼 활용에 대한 좋은 깨달음이 있었나 봅니다. 쉴즈가 원래 그렇게 안 던지는데 갑자기 96, 97마일을 연짱 던져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이때 선발로테이션 5인이 전원 2점대와 3점대 초반 성적으로 리그를 아작을 내고 있었습니다.

즉 쉴즈나 누군가가 패스트볼의 컨트롤에 영향 받지 않으며 빠른 피치 카운트에서 힘으로 찍어 눌러 변화구의 위력을 배가 시키는 방안을 강구한 듯 싶어요

하이히트 로스터 만들어서 돌리면 거의 매번 조기 은퇴해주시던 쉴즈였는데...
헐...
멋진 투수로 변모했네요.

그래도 늘어나는 구속은 여전히 미스테리네요. 보통은 제구, 변화구, 많은 투구수 등을 이유로 점점 줄어드는뎁

단순히 얘기하자면 이거시 될팀될.......

부러운 팀캐미

구속이 20대 중반에 더 늘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바디 타입과 운동량에 따라 그렇지요.
흔히 projectable 한 바디를 가지고 있으면 몸에 근력을 붙여서 파워나 구속이 늘어나곤 합니다.
운동량이 늘어서 몸상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을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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