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초고교급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촉망받던 유망주로 분류되던 게 엊그제같은데....
올해 선발로는 오늘 포함해서 세 번, 불펜으로 한 번 나왔는데

지난 선발등판 두 번의 결과가 5.1이닝 3자책, 5이닝 4자책으로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대놓고 0.2이닝 9자책이라는 대형 사고를 쳤네요.
암만 천사네 타선이 불붙었어도 이런 똥볼을 던지는데 뭐라고 변명할 길이 없음.

시즌 초부터
마무리 자리가 비었는데 포셀로를 써볼 의향이 있다느니,
포셀로를 트레이드 자원으로 쓰겠느니
이런 말이 많았는데
가뜩이나 피자집 영감님 마음도 바빠지는 마당에 계속 두고볼 여유는 없어보이네요.
좌완 불펜에 필 코크가 있으니 드류 스마일리를 5선발로 두고 포셀로를 불펜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아니면 트레이드 등의 자원으로 쓸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지금 당장 그러지는 않겠죠?




그래도 유킬리스를 눕혀버리던 저 깡다구는 고이고이 기억될 것입니다.



사족 하나 덧붙이면
요즘 벌랜더의 직구가 96마일 넘어가는 건 보기 힘든데
암만 봐도 딱 3년 전까지의 매년 4월 모습 보는 것 같습니다.
슬로스타터라서 그런지 언제나 몸이 5월은 되어야 올라오는데
재작년이랑 작년은 좀 일찍부터 몸 만들었다고 하죠.
결국 결론은 (1) 몸을 덜 만든 것 (2) 투구폼 변형으로 인한 구속 저하 (3) 데드암 (4) 노화
이 넷 중 하나로 축약되는데, 정황상 (1)의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뭐 지켜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그러니까 오프시즌 동안 Miss Upton과 뭔 일이 있어도 있었던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