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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25)의 진로가 뉴욕 양키스로 최종 확정됐다.

다나카는 지난 22일 밤 7년 1억 5500만달러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나카는 23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다나카는 이번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역대 신인 몸값 기록을 모두 깼다. 7년 총액 1억 5500만달러(약 163억엔)는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18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인 데다 투수로는 5위에 들어간다. 연평균 2214만달러도 22위에 해당한다.

AP연합뉴스

양키스로서도 다나카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스타일을 구긴 양키스의 운명 또한 다나카를 비롯한 일본선수들에 따라 달라지게 됐다.

‘ESPN 뉴욕’은 “다나카와 구로다 히로키가 2014년 양키스의 원투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바시아와 이반 노반 등은 3,4선발로 밀릴 것으로 점쳤다.

지난 1년 1600만 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한 구로다는 지난해 11승13패 방어율 3.31을 기록했다. 야수진에는 스즈키 이치로가 잔류 가능성이 있다.

양키스는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1997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이라부 히데키를 시작으로 마쓰이 히데키, 이가와 게이, 이가라시 료타 등 적잖은 선수들이 뛰었다. 다나카는 양키스에서 뛰는 7번째 일본인 선수다.

이들이 늘 기대만큼 성적을 낸 것은 아니다. 이라부는 98년과 99년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가와와 이가라시 등은 보잘 것 없는 성적만 남기고 팀을 떠났다. 이가와는 메이저 통산 2승4패 방어율 6.66을 기록했고, 2경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12.0만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일본 선수들의 비중이 훨씬 더 커졌다. 다나카는 그 중에서도 양키스 마운드의 축으로 서게됐다. 올해 양키스에 불 ‘일본 바람’은 훈풍일까, 삭풍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