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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6일 류현진이 아이스하키 스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있는 사진을 올렸다.

류현진 하키 스틱을 들고 있는 것은 마침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LA 킹스와 애너하임 덕스의 경기가 다저스타디움에 특별히 설치된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NHL이 이벤트로 여는 스타디움 시리즈의 일환이다. 실제로 같은 날 양키스타디움에서도 NHL 경기가 열렸다.

이날 다저스타디움 특별 경기를 앞두고 유명 인사들의 레드 카펫 행사도 함께 열렸다. 브라이언 윌슨 등 현역 선수도 있었고,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 LA 다저스를 거쳐간 선수들, 헐리우드의 도시 답게 유명 배우들도 레드 카펫을 밟았다.

류현진이 아이스하키 스틱을 들고 있는 모습 | LA다저스 트위터

류현진도 이날 사진을 통해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림을 알렸다. 물론 실제 링크가 아니고 다저스타디움의 사무실이었지만 하키 스틱을 쥔 자세는 만만치 않다.

그런데 27일 또 다른 사진이 류현진과 아이스하키 사이에 또다른 묘한 관계가 있음을 알렸다. 앤드루 호크리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LA 다저스 유니폼에 99번을 단 선수의 사진을 올렸다.

젊은 시절의 웨인 그레츠키 | 앤드루 호크리지 트위터

사진속 주인공은 NHL의 전설적인 영웅 웨인 그레츠키다. 캐나다 출신의 그레츠키는 NH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로 ‘위대한 선수(the great one)’이라고 불릴 정도다. 그레츠키는 7년 연속 득점왕과 NHL 결승컵은 스탠리컵을 4번이나 차지한 뒤 1988년 LA 킹스로 이적했다. 그레츠키의 등번호 99번은 그레츠키가 뛰었던 구단뿐만 아니라 NHL 팀 전체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을 정도다. 이 때문에 사진속 그레츠키의 유니폼도 다저스 상의에 그레츠키의 번호 99번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