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2014 예상 로스터와 전망
- 작성일
- 14-02-27 10:53
안녕하세요.
드디어 오늘 새벽 스프링캠프 첫 경기를 필두로 2014년 새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년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놈의 자본주의의 종주국에서는 무시무시하게도 무려 스프링캠프 로고를 따로 만들었네요 =ㅅ=;; 예쁘긴 하다는...
아무튼, 새 시즌의 시작에 발맞추어,
올해 제 페이보릿 팀인 피츠버그 해적네의 선수 구성과 시즌 전망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1. Team vision : just Winning again !! (더도말고 덜도말고 5할만 하자...)
20년 연속 루징시즌이라는 빵빵한(?) 타이틀을 달고 있었던 팀이기에
고조, 해적네의 목표는 그냥 무조건 제발 5할 승률입니다. 포스트 시즌은 그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보너스라고 보고요.
작년엔 개인적으로 원게임 플옵 결정전의 전력을 볼 때, 리그 챔피언쉽까지는 진출 가능하지 않겠는가 했는데
유리한 고지에서 갑툭튀 마이클 와카를 만나서 분위기 반전되고 무너졌었죠... (캐사기팀 카디널스...)
5할이 언뜻 듣기에는 소박한 목표 같습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내셔널리그 중부는 제법 빡셉니다.
화수분 야구 카디널스, 추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투타 견고한 신시내티, 해적네한테 유독 강한데다 올해는 브런도 복귀하는 밀워키,
작년까지는 만만한 1승 셔틀이었으나 은근히 리빌딩이 잘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컵스.
눈에 보이는 전력상으로는 카디널스 원탑으로 놓고, 신시내티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팬심 보태서 근소 우세로 2등 전력은 된다고 보는데,
모르죠. 야구 몰라요.
2. Team Roster
2-1. 선발
1선발 : 리리아노
2선발 : 게럿 콜
3선발 : 찰리 모튼
4선발 : 제프 락
5선발 : 완디 로드리게스 (혹은 에디슨 볼퀘즈)
작년 부상으로 거의 시즌을 날렸던 완디는 올해 회복이 순조로와서 지금은 정상 피칭 못하지만, 개막일에는 맞출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볼퀘즈는 작년 샌디에서 약간 반등하긴 했는데, 그래봐야 세부스탯이 별로고, PNC 파크는 펫코 파크에 비해 상당히 타자 친화적이므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보험용 땜빵용 정도의 기대치
이상의 6명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변동이 발생하면 진마 고메즈도 있어서 선발진 뎁쓰는 탄탄한 편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다만, 1선발의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리리아노와 콜이 작년만큼만 해주면,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원투펀치죠.
그러나, 보수적인 팬심으로는 확실히 물음표가 있긴 합니다. 버넷 횽아를 잡았으면 베스트였을텐데
2-2. 라인업
포수 : 러셀 마틴
1루수 : 개비 산체스, 크리스 맥귀니스
2루수 : 닐 워커
3루수 : 페드로 알바레즈
유격수 : 조디 머서, 클린트 바미스
좌익수 : 스털링 마떼
중견수 : 앤드류 맥커친
우익수 : 호세 타바타, 트래비스 스나이더
맥선장이라는 별명 답게, 해적네는 중견수 맥커친 위주로 돌아가는 팀입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공헌도가 압도적이죠.
그 밖에 마틴, 워커, 알바레즈, 마떼 정도가 붙박이이고 유격이나 우익수 포지션은 경쟁을 해야 할 슬랏입니다.
특히, 파워 포지션인 1루가 많이 비어 보이죠.
우익수야 시즌 중반에 폴랑코라도 콜업할 수 있을텐데, 1루는 과감한 트레이드가 필요해 보입니다만, 돈이 없는 팀이라....
의외로 2루나 3루에서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 것이 워커는 작년 시즌 많이 안좋았고, 알바레즈는 너무 공갈 스타일이라
스탯에 신뢰가 안가죠. 물론, 이런 의외의 케이스에서는 해적네는 위닝 시즌이 어려울 겁니다.... 지금도 간당간당한데;
팬으로서는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
2-3. 불펜
마무리 : 제이슨 그릴리
제1셋업 : 마크 멜란슨 (그릴리와 상호 변동 가능)
제2셋업 : 토니 왓슨
제3셋업 : 저스틴 윌슨(좌), 빈 마자로(우)
롱맨 : 진마 고메즈, 스톨미 피멘탈, 브라이언 모리스
작년의 호성적을 가능하게 했던 제 1원동력은 철벽 불펜입니다.
불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면서 애틀란타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 전체로는 3위를 랭크.
하지만 앞선 두 팀보다 불펜 소화 이닝이 월등합니다. 이름값들이 없어서 덜 알려졌지만, 거의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였음.
올해도 작년과 큰 변동은 없고요, 모두들 잘해줄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릴리 영감이 이제 나이가 많긴 한데....
3. Spot-light
2014년에 해적네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들.
3-1. 앤드류 맥커친 (Andrew McCutchen)
맥커친 빼면 야구 볼 이유가 없는 해적네입니다. ㅎ
어린 사진은 리틀야구 하던 시절의 사진 같네요.
3-2. 게럿 콜 (Gerrit Cole)
공끝 좋은 98마일의 돌직구를 줄창 꽂아넣는 사나이. 맷 하비에 비해 변화구 커맨드가 약한 거 같지만,
직구만큼은 하비 못지 않습니다. 작년 메이저 데뷔하여 딱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내 줌.
올해 2년차 징크스만 없다면, 다승왕 경쟁도 해볼만 합니다.
3-3. 마크 멜란슨 (Mark Melancon)
휴스턴 마무리 시절부터 준수한 불펜이었죠. 보스턴에서는 먼가 프레셔 때문이었는지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해적네로 온 이후에는 휴스턴 시절보다 더 좋아진 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를 1M 안되는 가격으로 쓰는 것은 해적네의 행운 ㅎㅎ
그릴리가 노쇠화 기미가 보인다면, 당장 바로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선수로 해적네 불펜의 1등 공신이죠.
(인기 선수가 아니라고 사진 구하기가 힘듬;;)
3-4. 그레고리 폴랑코 (Gregory Polanco)
이제 유망주들 차례인데, 해적네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투타 1인을 소개하겠습니다.
중견수 폴랑코는 흡사 맥커친 좌타 버전이라 말할 수 있는 좋은 툴을 가진 외야수입니다.
시즌 중 콜업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 선수입니다.
3-4. 제이미슨 테일런 (Jameson Taillon)
또는 타이욘이라고 불리우는 해적네 제1 투수 유망주입니다. 캐나다 출신으로 생긴것도 아주 잘생겼네요.
(다시 찾아보니, 국적은 미국, 출생도 플로리다, 부모님이 캐나다 출생입니다. 이중국적자로 WBC에선 캐나다로 나옵니다)
혹자는 게럿 콜보다도 좋은 재능이라고 말하며, 이미 작년 스프링캠프 때 짧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 있습니다.
해적네 로테이션이 나쁘지 않아 보이는 관계로 시즌 중 콜업은 미지수인데,
시즌 시작은 트리플A에서 하겠습니다만,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더 시간 끌 것도 없고 해서 여차하면 콜업할 제 1순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