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의 ‘무자비 커브’ 데뷔 후 처음 정규시즌 피홈런
- 작성일
- 14-05-12 11:19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 복귀 이후 2번째 등판에서 7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커쇼는 1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3으로 뒤진채 7이닝을 마친 뒤 교체됐고, 다저스는 2-4로 뒤진 9회말 2사 뒤 핸리 라미레스의 극적인 동점홈런이 나왔지만 연장 10회초 마무리 켄리 얀센이 흔들리는 바람에 결국 4-7로 졌다.
이날 커쇼가 내준 3점은 커쇼 최고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커브’를 맞았다. 커쇼는 올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허용한 14개의 안타 중 커브는 1개도 맞지 않았다. 1회초 버스터 포지에게 허용한 적시타가 올시즌 커브로 내준 첫번째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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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커브 피홈런은 더욱 보기 힘든 일이다. 워낙 각이 좋기 때문에 ‘무자비한 커브’라고 불리는 커쇼의 커브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은 이번 힉스의 홈런이 데뷔 이후 2번째였다. 게다가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유일한 홈런이다.
커쇼가 커브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은 것은 2009년 포스트시즌에서 맷 홀리데이에게 허용한 것이 유일했다. 이후 4년 동안 커브로는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날 힉스에게 데뷔 후 2번째 커브 홈런을 맞았다.
커쇼는 이날 7이닝 7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삼진 9개를 잡았다. 방어율은 1.74로 조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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