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오승환, 한신의 '마지막 보스'"
- 작성일
- 14-10-16 17:44
일본 언론이 포스트시즌에도 ‘철벽 투구’를 하고 있는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32)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오승환은 삼성 시절에 ‘돌부처’라는 별명 외에 불리는 애칭이 있다”며 “이는 게임의 엔딩에서 기다리는 강적에 빗댄 것이다. 오늘(15일) 저녁은 그 이름에 틀리지 않는 존재감이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말한 또 다른 별명은 ‘마지막 보스’였다. 한국 삼성 시절 오승환의 별명 중 하나인 ‘끝판왕’을 표현한 말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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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치른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CS 제1스테이지 1∼2차전에서 도합 4이닝을 책임지는 역투로 팀을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이끈 오승환은 이날 1차전에서도 쉬지 않았다. 한 경기에 3이닝을 던진 지 사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지친 기색 없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포스트시즌 방어율은 ‘0’을 유지했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경기에 1패 4세이브, 방어율 5.79로 약한 편이던 오승환은 찜찜한 기억도 모두 날려버렸다.
오승환은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3점 차이도 제대로 막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요미우리의 홈인 도쿄돔에서의 긴장감에 대해서는 “상관없다. 지금도 던지고 있는 구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이 발언에 대해 “마지막 보스는 세계 정상 결전에서 숙적에 유연히 버티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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